CJ오쇼핑과 합병 후 거래 재개
바이오주 강세 속 긍정적 평가
tvN 시청률·영화사업 성장 등
전년비 실적 향상 장밋빛 전망
바이오주 강세 속 긍정적 평가
tvN 시청률·영화사업 성장 등
전년비 실적 향상 장밋빛 전망
CJ오쇼핑과 합병 후 상장 첫 날 CJ ENM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다. 거래 재개 첫날 주가는 하락했지만, 바이오주가 판치는 코스닥시장에서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나란히 시총 상위주에 이름을 올리면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은 5.50%(1만5100원) 하락한 25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ENM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CJ E&M과 홈쇼핑 회사 CJ오쇼핑의 합병 법인으로 이달 1일 출범해 이날 합병 신주 상장 거래를 시작했다.
CJ ENM은 합병 후 시총이 5조6700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신라젠(시가총액 4조6400억원)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시가총액 14조700억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바이오주가 6개를 차지한 가운데서 CJ ENM이 급부상한 셈이다. CJ ENM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올해 들어서만 2배 가까이 폭증하면서 코스닥 시총 7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바이오주가 판치는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상장으로 업종의 다양성을 확보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신약 개발이 성공하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바이오 종목에 자금을 집중 투자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 종목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임상실패나 회계부정처리, 연구개발비의 과도한 자산화 이슈 등 바이오주가 악재로 휘청이면서 코스닥시장 투자심리가 급랭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 기관투자자 및 국내외 대형 연기금 수요를 유도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요인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80%를 훌쩍 넘어선다.
CJ ENM 주가 전망도 밝다. 올해 들어 인기를 끈 '윤식당2', '미스터선샤인' 등으로 tvN 시청률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영화사업도 국내 침체를 딛고 터키, 베트남 등 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2분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35% 수준에 머물렀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화산업의 전반적 경쟁 격화로 CJ ENM이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터키를 비롯해 미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제작 및 투자배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0년 해외 비중이 전체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CJ ENM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4조3259억원, 영업이익 3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 1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18일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은 5.50%(1만5100원) 하락한 25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 ENM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CJ E&M과 홈쇼핑 회사 CJ오쇼핑의 합병 법인으로 이달 1일 출범해 이날 합병 신주 상장 거래를 시작했다.
CJ ENM은 합병 후 시총이 5조6700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신라젠(시가총액 4조6400억원)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시가총액 14조700억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바이오주가 6개를 차지한 가운데서 CJ ENM이 급부상한 셈이다. CJ ENM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올해 들어서만 2배 가까이 폭증하면서 코스닥 시총 7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바이오주가 판치는 코스닥시장에서 CJ ENM상장으로 업종의 다양성을 확보한 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그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신약 개발이 성공하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바이오 종목에 자금을 집중 투자했다. 그러나 코스닥 시장 내 바이오 종목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임상실패나 회계부정처리, 연구개발비의 과도한 자산화 이슈 등 바이오주가 악재로 휘청이면서 코스닥시장 투자심리가 급랭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 기관투자자 및 국내외 대형 연기금 수요를 유도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요인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은 80%를 훌쩍 넘어선다.
CJ ENM 주가 전망도 밝다. 올해 들어 인기를 끈 '윤식당2', '미스터선샤인' 등으로 tvN 시청률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영화사업도 국내 침체를 딛고 터키, 베트남 등 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2분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35% 수준에 머물렀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화산업의 전반적 경쟁 격화로 CJ ENM이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터키를 비롯해 미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제작 및 투자배급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0년 해외 비중이 전체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CJ ENM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4조3259억원, 영업이익 3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 1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주기자 stella25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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