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대중교통 등 인상 조짐
식품업체들까지 상품가격 올려
기준금리 인상땐 부담 커질 듯
식품업체들까지 상품가격 올려
기준금리 인상땐 부담 커질 듯
전기료, 버스비 등이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가 상승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요인이 된다. 이미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시중금리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고(高), 금리고(高) 소위 '이중고(苦)'에 빚을 쓴 가계와 기업이 궁지에 몰리고 있어 우려된다.
2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7월 도시가스 요금은 이미 3.9% 올랐다. 도시가스 요금은 두 달마다 요금이 책정되는데, 유가 등 원재료 가격이 4개월 뒤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9월에도 도시가스 요금은 3∼4%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도 인상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서울 인천 광주 대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최근에 끝냈다. 대구 경기 경남 제주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지자체 차원의 용역이 끝나면 시·도 의회 보고·심의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 실제 택시요금이 오를 수 있다.
대전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20% 내외 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우유 가격이 다음 달부터 최소 50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유를 원재료로 삼는 아이스크림, 빵, 커피값도 덩달아 오를 소지가 생겼다.
제과·식품업체들은 대표 상품들의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이런 흐름이 지속해 한은 물가 목표(2%)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물가 상승률이 확대하면 금리 인상 요건을 충족시킬 수도 있다. 반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4%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8월 중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시중 금리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3.68%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증가했다. 신규 대출금리는 지난 2016년 7, 8월 3.23%로 저점을 찍었다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가계와 기업 대출금리도 2016년 중순 하향을 찍었다가 오르는 모양새를 그리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도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금리 인상을 채찍질하고 있다.
조은애기자 eunae@
2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7월 도시가스 요금은 이미 3.9% 올랐다. 도시가스 요금은 두 달마다 요금이 책정되는데, 유가 등 원재료 가격이 4개월 뒤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9월에도 도시가스 요금은 3∼4%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도 인상설이 솔솔 나오고 있다. 서울 인천 광주 대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최근에 끝냈다. 대구 경기 경남 제주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지자체 차원의 용역이 끝나면 시·도 의회 보고·심의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에 실제 택시요금이 오를 수 있다.
대전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20% 내외 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우유 가격이 다음 달부터 최소 50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유를 원재료로 삼는 아이스크림, 빵, 커피값도 덩달아 오를 소지가 생겼다.
제과·식품업체들은 대표 상품들의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이런 흐름이 지속해 한은 물가 목표(2%)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물가 상승률이 확대하면 금리 인상 요건을 충족시킬 수도 있다. 반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4%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8월 중에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시중 금리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3.68%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증가했다. 신규 대출금리는 지난 2016년 7, 8월 3.23%로 저점을 찍었다가 꾸준히 증가 중이다. 가계와 기업 대출금리도 2016년 중순 하향을 찍었다가 오르는 모양새를 그리고 있다. 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도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금리 인상을 채찍질하고 있다.
조은애기자 eun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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