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클린 인디아' 캠페인 일환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13억 인구 중 약 5억 명이 밖에서 볼일을 보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화장실 1억1100만 개를 짓는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도에서 화장실 보급과 연관된 각종 산업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14년부터 '클린 인디아' 캠페인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다. 클린 인디아 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일반 가정과 공공장소에 화장실을 설치해 야외에서 볼일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니세프(유엔아동구호기금)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인도에서는 5억2300만 명이 야외에서 볼일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인이 화장실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의 배설물과 땀을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는 힌두교의 가르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볼일을 보러 나갔던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거나 어린아이가 유괴당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안전문제가 불거지자 곳곳에서 화장실을 보급해달라는 움직임이 일었다. 인도 빈민가에 사는 10대 소녀는 지난 3월 화장실 보급을 호소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몇 년 전에는 한 여성이 남편이 집에 화장실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인도는 화장실 관련 설비 투자에만 200억 달러(약 22조 원)를 투입하고 있다. 코트라 벵갈루루 무역관 관계자는 "클린 인디아 캠페인을 통해 위생관념과 화장실 개선에 대한 인식이 이뤄졌다"며 "앞으로 인도 내 화장실 설치 및 기존 시설 개선 등의 수요가 지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도에서 화장실 보급과 연관된 각종 산업이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2014년부터 '클린 인디아' 캠페인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다. 클린 인디아 사업은 오는 2019년까지 일반 가정과 공공장소에 화장실을 설치해 야외에서 볼일을 보는 일이 없도록 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유니세프(유엔아동구호기금)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인도에서는 5억2300만 명이 야외에서 볼일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인이 화장실을 기피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의 배설물과 땀을 부정한 것으로 간주하는 힌두교의 가르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볼일을 보러 나갔던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거나 어린아이가 유괴당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안전문제가 불거지자 곳곳에서 화장실을 보급해달라는 움직임이 일었다. 인도 빈민가에 사는 10대 소녀는 지난 3월 화장실 보급을 호소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몇 년 전에는 한 여성이 남편이 집에 화장실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인도는 화장실 관련 설비 투자에만 200억 달러(약 22조 원)를 투입하고 있다. 코트라 벵갈루루 무역관 관계자는 "클린 인디아 캠페인을 통해 위생관념과 화장실 개선에 대한 인식이 이뤄졌다"며 "앞으로 인도 내 화장실 설치 및 기존 시설 개선 등의 수요가 지속해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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