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파·중대역·초고주파 대역서
내년부터 기술개발 사업 본격화
과기정통부, 재할당 준비 '속도'
내년부터 기술개발 사업 본격화
과기정통부, 재할당 준비 '속도'
정부가 미래 초고속 모바일 수요에 대비해 5G(세대) 주파수 추가 발굴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이동통신 서비스로 사용중인 저주파 대역은 물론 중대역, 초고주파 대역에서도 5G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술개발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7일 한국전자파학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가 공동 개최한 '5G 상용화 전파정책 및 기술 워크숍'에서 내년부터 중대역(3~6㎓)인 3.7㎓~4.2㎓ 대역(총 500㎒ 폭)에서 5G 용도로 추가 주파수 발굴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7㎓~4.2㎓ 대역은 글로벌 무선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에서 5G 표준으로 확정된 상태다. 현재 미국이 3.7㎓~4.2㎓ 주파수 대역을 5G 이동통신 용도로 확정한 바 있다. 미국 역시 우리나라처럼 3.7㎓~4.2㎓ 대역을 위성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고정형 위성의 경우 이동형 위성과 달리 대역 조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3.7㎓~4.2㎓ 대역이 대역 조정을 통해 5G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지 조사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3㎓ 이하의 저주파 대역에서도 오는 2021년 재할당 대상 대역(1.8/2.1/2.6㎓)을 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저주파 대역은 3G, 4G 등으로 사용중인 주파수 대역으로 중·고주파 대역에 비해 전파의 효율성이 높아 적은 투자로 고품질의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정부는 고주파 대역도 세계전파통신회의(WRC)의 표준선정대역 선정 결과에 따라, 추가 발굴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주파수 경매로 3.42~3.7㎓ 대역 280㎒ 폭을 이동통신사에 할당한 바 있다.
5G 주파수 추가 발굴 작업에 맞춰, 장비 및 단말기 업체들도 연구개발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권상욱 삼성전자 수석은 "삼성은 2013년부터 5G 상용화를 준비해 왔다"면서 "초고주파 대역(밀리미터파)에서도 커버리지가 제대로 나오는 지 대전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고, 미국 테스트 결과는 28㎓ 초고주파대역에서 800미터까지 커버지리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성은 퀄컴코리아 부장은 "북미사업자는 초고주파 대역(밀리미터파)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내년경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주파수는 저주파 대역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주파수가 파편화되고 부족해 5G에서는 밀리미터파 활용이 예상된다. 밀리미터파는 LTE보다 100배 빠른 7.55Gbps의 속도를 구현한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7일 한국전자파학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가 공동 개최한 '5G 상용화 전파정책 및 기술 워크숍'에서 내년부터 중대역(3~6㎓)인 3.7㎓~4.2㎓ 대역(총 500㎒ 폭)에서 5G 용도로 추가 주파수 발굴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7㎓~4.2㎓ 대역은 글로벌 무선통신 표준화 기구인 3GPP에서 5G 표준으로 확정된 상태다. 현재 미국이 3.7㎓~4.2㎓ 주파수 대역을 5G 이동통신 용도로 확정한 바 있다. 미국 역시 우리나라처럼 3.7㎓~4.2㎓ 대역을 위성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고정형 위성의 경우 이동형 위성과 달리 대역 조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3.7㎓~4.2㎓ 대역이 대역 조정을 통해 5G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지 조사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3㎓ 이하의 저주파 대역에서도 오는 2021년 재할당 대상 대역(1.8/2.1/2.6㎓)을 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저주파 대역은 3G, 4G 등으로 사용중인 주파수 대역으로 중·고주파 대역에 비해 전파의 효율성이 높아 적은 투자로 고품질의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정부는 고주파 대역도 세계전파통신회의(WRC)의 표준선정대역 선정 결과에 따라, 추가 발굴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 주파수 경매로 3.42~3.7㎓ 대역 280㎒ 폭을 이동통신사에 할당한 바 있다.
5G 주파수 추가 발굴 작업에 맞춰, 장비 및 단말기 업체들도 연구개발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권상욱 삼성전자 수석은 "삼성은 2013년부터 5G 상용화를 준비해 왔다"면서 "초고주파 대역(밀리미터파)에서도 커버리지가 제대로 나오는 지 대전에서 필드 테스트를 진행했고, 미국 테스트 결과는 28㎓ 초고주파대역에서 800미터까지 커버지리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성은 퀄컴코리아 부장은 "북미사업자는 초고주파 대역(밀리미터파)을 지원하는 단말기를 내년경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 주파수는 저주파 대역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주파수가 파편화되고 부족해 5G에서는 밀리미터파 활용이 예상된다. 밀리미터파는 LTE보다 100배 빠른 7.55Gbps의 속도를 구현한다.
심화영기자 dorot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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