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부담감 모두 떨친 황의조 "동료들 덕분입니다"](http://contents.dt.co.kr/images/201808/2018082402109922005005[1].jpg "[아시안게임] 부담감 모두 떨친 황의조 \"동료들 덕분입니다\"")
황의조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이란과 16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나 말고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다"라며 "뒤에서 든든하게 받혀주고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골이 나왔고, 경기에서도 승리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황의조는 김학범 감독과 친분으로 혜택을 받았다는 오해에 휘말렸지만, 이번 대회에서 5골을 넣으며 비난을 불식시키고 있다.
그는 이란전에서도 전반 40분 결승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 득점 순위에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황의조는 '득점왕 욕심도 생길 것 같다'라는 취재진의 말에 "득점왕보다 승리에 일조하고 싶다"라며 "동료들끼리 선제골의 중요성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동료들과 소통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학범 감독님이 멀리 보지 말고 당장 바로 앞의 경기부터 집중하라고 항상 강조하셨는데, 그 말씀대로 매 경기 모든 힘을 쏟아낸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황의조는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변의 비난과 부담은 모두 떨쳐버린 듯했다.
그는 '날이 갈수록 표정이 밝아지는 것 같다'라는 말에 "다 동료들 덕분"이라며 해맑게 웃었다.
아직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조직력 문제에 관해선 "소집 기간이 짧았고 늦게 합류한 선수가 많아 완벽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라며 "선수들과 미팅 자리를 많이 만들어 대화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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