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시대의 끝이 아닌 시작"
이사회 남아 멘토 역할 할 예정
후임엔 장융 CEO가 유력 거론
이사회 남아 멘토 역할 할 예정
후임엔 장융 CEO가 유력 거론
[디지털타임스 윤선영 기자]마윈(잭 마)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처럼 교육 같은 공익사업에 헌신하기로 했다.
마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교육 독지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오는 10일 알리바바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일은 마 회장의 만 54세 생일이다.
마 회장은 "은퇴가 한 시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교육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이사회에는 남아 알리바바에 멘토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는 바이두, 텐센트, JD닷컴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중국 유력 인터넷기업 경영자 중 조기 은퇴는 마 회장이 처음이다.
마 회장은 예전부터 자신의 인생을 모두 알리바바에 바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영어교사 출신인 마 회장은 2014년 마윈재단을 설립해 중국 시골의 교육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 회장은 항저우사범대학을 졸업해 영어교사를 지내다가 기업인으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웨이보에서 그가 쓰는 별명은 '동네 교사들의 대변인'이고, 알리바바 내에서는 그를 '마 교사'로 부른다. 마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독지 사업에 주력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로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빌 게이츠를 모범으로 든 바 있다.
마 회장의 후임으로는 장융(대니얼 장) 알리바바 CEO(최고경영자)가 거론된다. 그는 마 회장이 2013년 CEO에서 물러났을 때도 바통을 이어받았다. 마 회장은 회장으로서도 기업의 장기전략을 작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마 회장의 은퇴는 중국의 기업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후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한 데다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휘말려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마 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교육 독지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오는 10일 알리바바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일은 마 회장의 만 54세 생일이다.
마 회장은 "은퇴가 한 시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교육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이사회에는 남아 알리바바에 멘토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는 바이두, 텐센트, JD닷컴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중국 유력 인터넷기업 경영자 중 조기 은퇴는 마 회장이 처음이다.
마 회장은 예전부터 자신의 인생을 모두 알리바바에 바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영어교사 출신인 마 회장은 2014년 마윈재단을 설립해 중국 시골의 교육을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 회장은 항저우사범대학을 졸업해 영어교사를 지내다가 기업인으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웨이보에서 그가 쓰는 별명은 '동네 교사들의 대변인'이고, 알리바바 내에서는 그를 '마 교사'로 부른다. 마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독지 사업에 주력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로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빌 게이츠를 모범으로 든 바 있다.
마 회장의 후임으로는 장융(대니얼 장) 알리바바 CEO(최고경영자)가 거론된다. 그는 마 회장이 2013년 CEO에서 물러났을 때도 바통을 이어받았다. 마 회장은 회장으로서도 기업의 장기전략을 작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해왔다.
마 회장의 은퇴는 중국의 기업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나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후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한 데다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휘말려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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