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폭스바겐이 오는 2020년 말까지 전기차 27종을 내놓고 1000만대 생산 체제 구축을 공언했다. 친환경차의 대세로 자리 잡은 전기차 대규모 공세로, 지난 2015년 '디젤게이트' 이후 바닥으로 떨어진 신뢰회복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바겐은 19일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한 '일렉트릭 포 유' 전략을 발표했다.
토마스 울브리히 e-모빌리티 담당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은 "폭스바겐 그룹 내에서 1000만대 이상의 전기차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22년 말까지 폭스바겐 그룹 산하 4개 브랜드에서 모두 27종의 기반의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기 계획을 실현한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모듈형 전기 구동 매트릭스)도 이날 최초로 공개됐다. MEB 플랫폼은 전기차 전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폭스바겐은 설명했다. 울브리히 임원은 "MEB 플랫폼은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비틀에서 골프로의 전환에 버금가는 기술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는 우선 독일에서 생산된다. 생산은 내년 말부터 시작한다. 현지 브라운슈바이크, 잘츠기터와 카셀에 위치한 폭스바겐그룹 컴포넌트를 포함해 대부분의 폭스바겐 공장은 MEB 플랫폼 기반 전기차의 개발과 생산에 관여한다. 폭스바겐은 해당 공장들의 시설 설비 교체를 위해 13억 유로(약 1조7055억원)을 투자하고 있다.김양혁기자 mj@dt.co.kr
폭스바겐은 19일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한 '일렉트릭 포 유' 전략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핵심전략인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모듈형 전기 구동 매트릭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