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이 8일 코이카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2016-2018) 직원 징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총 6건의 징계 중 성범죄가 절반인 3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코이카 직원은 2016년에는 한 명도 없었지만, 지난해 1명, 올해 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해외봉사단원도 2016년 1명, 지난해 4명, 올해 4명이었다.
하지만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13명의 직원·봉사단원 중 해외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5명은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지 않아 코이카 직원·봉사단원의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성평등 본부장이었던 코이카 이사장이 취임사에서 '성평등'을 강조하며 '미투·위드유센터'를 개편했지만, 실질적으로 개선된 것이 없다"며 "특히 타지인 해외에서 갑을관계 하에 발생하는 성범죄는 그 죄질이 더 나쁘다"고 말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