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보험사 베팅한 한화손보
DB손보, 운전습관연계보험 발표
DB손보, 운전습관연계보험 발표
'내비게이션과 보험사가 만나면?'
보험이 인슈어테크를 만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슈어테크(Insurtech)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15일 보험업계에 한화손보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인터넷 전문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SK텔레콤과 현대차 등도 지분 참여하며 자본금은 200억원 수준이다. 한화손보는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인 '티맵'의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자동차보험, 휴대전화 보상보험 등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DB손보는 지난 5월 핀테크 금융기업 데일리금융그룹과 맞손을 잡고 AI·빅데이터·블록체인·보험플랫폼 등 4대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실무 그룹을 구성했다. 이 결과물로 DB손보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과 신기술 활용을 통해 업계 최초로 운전습관연계보험을 발표했다. 운전자의 습관을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이 운행속도와 급출발, 급제동 등의 정보를 수집해 안전운전을 할 경우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유망 디지털 관련 업체를 발굴 및 육성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보험사도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5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발굴 등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63빌딩 한층 전체를 인슈어테크 관련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할애하고 있다.
디지털보험 영역을 관련 기술업체들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디지털 관련 기술 업체들과의 협력에 방점을 찍는 이유는 보험산업의 높은 진입장벽에서 오는 자신감 때문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 산업 자체가 언더라이팅, 손해사정사, 설계사 등 복잡다단하게 구성된 만큼 관련 기술 업체들이 넘볼 수 있는 산업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디지털 관련 기술 업체들이 성장해 향후 온라인 GA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여러 기술 업체들이 보험사들과 협력을 한다고 해도, 향후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들 업체들은 온라인GA시장에서 독자적인 업체를 꾸릴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보험이 인슈어테크를 만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슈어테크(Insurtech)란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다.
15일 보험업계에 한화손보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인터넷 전문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SK텔레콤과 현대차 등도 지분 참여하며 자본금은 200억원 수준이다. 한화손보는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인 '티맵'의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자동차보험, 휴대전화 보상보험 등의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DB손보는 지난 5월 핀테크 금융기업 데일리금융그룹과 맞손을 잡고 AI·빅데이터·블록체인·보험플랫폼 등 4대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실무 그룹을 구성했다. 이 결과물로 DB손보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과 신기술 활용을 통해 업계 최초로 운전습관연계보험을 발표했다. 운전자의 습관을 차량에 부착된 내비게이션이 운행속도와 급출발, 급제동 등의 정보를 수집해 안전운전을 할 경우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유망 디지털 관련 업체를 발굴 및 육성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보험사도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5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발굴 등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63빌딩 한층 전체를 인슈어테크 관련 스타트업을 키우는 데 할애하고 있다.
디지털보험 영역을 관련 기술업체들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들이 디지털 관련 기술 업체들과의 협력에 방점을 찍는 이유는 보험산업의 높은 진입장벽에서 오는 자신감 때문이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 산업 자체가 언더라이팅, 손해사정사, 설계사 등 복잡다단하게 구성된 만큼 관련 기술 업체들이 넘볼 수 있는 산업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디지털 관련 기술 업체들이 성장해 향후 온라인 GA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여러 기술 업체들이 보험사들과 협력을 한다고 해도, 향후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들 업체들은 온라인GA시장에서 독자적인 업체를 꾸릴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