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윤영일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100가구 이상 신축 입주아파트는 13개 단지다. 2015년 6월에서 2016년 5월 사이에 분양한 단지로 분양가 대비 평균 5억 400만원이 올랐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신반포자이로 전용면적 84㎡가 분양 당시 평균 가격이 14억원에서 현재 24억7500만원으로 10억7500만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이 아파트의 전용 59㎡는 분양 당시 10억5000만원에서 현재 19억9000만원으로 9억4000만원이 올랐다.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 99㎡가 분양 당시 16억6000만원에서 현재 24억원으로 7억4000만원 오르며 뒤를 이었다.
반면 응암역 효성해링턴플레이스 전용 59㎡는 9000만원, 전용 71㎡ 8000만원, 전용 84㎡ 75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쳐 신축 아파트 상승률에서 강·남북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주한 13개 단지 중 9개 단지는 현재 전세가격이 분양가격과 같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전용 84㎡는 2015년 9월 평균 6억7000만원에 분양됐는데 현재 전세 시세가 7억원에 달했다.
윤 의원은 "분양 당첨 이후 입주까지 평균 2년 반 정도의 기간 동안 월평균 1666만원의 불로소득이 생긴 셈" 이라면서 "이는 월평균 소득 563만원(4인가구 기준)에 불과한 도시근로자에 박탈감만 안겨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분양제 의무화, 분양원가 공개, 토지임대부, 환매조건부 주택 확충, 주택비축은행제도 도입 등 주택정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야만 집값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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