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랍스터' 대결을 펼친다. 이마트는 마리당 7000원 이하의 가격을, 롯데마트는 '활(活)' 랍스터를 내세웠다.
12일 롯데마트는 오는 21일까지 롯데마트 전 점에서 미국산 활(活)랍스터 3만 마리를 항공 직송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 마리당 가격은 1만4800원(냉장/450g 내외)과 1만9800원(냉장/700g 내외)이다. 랍스터 요리와 잘 어울리는 '요리하다 씨푸드 칵테일소스(340g, 2970원)'와 함께 곁들일 수 화이트 와인 3종(1만2900원)도 판매한다.
냉동 랍스터를 출시한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과 물량을 앞세웠다. 개점 25주년 행사인 '블랙이오'를 기념해 랍스터를 698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물량 역시 역대 최대인 11만개를 준비했다.
오는 14일까지 일주일간 자숙 랍스터 한마리 (325g내외/냉동, 캐나다산)와 꼬리만 따로 잘라낸 랍스터 테일(1미/냉동, 캐나다산)을 각각 6980원에 판매한다.
자숙 랍스터는 살아있는 랍스터를 잡자마자 쪄서 급속냉동시킨 상품으로 원형과 선도를 유지한 채 집에서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만나볼 수 있던 랍스터가 2010년대 들어 대중화되면서 대형마트들도 랍스터 마케팅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012년 1519톤에 불과했던 랍스터 수입량은 올해 9월까지 4057톤으로 급증했다.
이마트 조선익 수산 바이어는 "늘어나는 국내 랍스터 소비에 맞춰 행사를 기획했다"며 "랍스터가 간편하고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식재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