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디파마와 일본 시장 진출 계약
상업화 후 경상기술료 지급 조건
단일국가 규모로는 역대 최대급
상업화 후 경상기술료 지급 조건
단일국가 규모로는 역대 최대급
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이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에 대해 67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글로벌 제약사인 먼디파마와 일본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인보사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6677억원(약 5억9160만 달러)으로, 반환 의무없는 계약금 300억원(약 2665만 달러)과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 약 6377억원(약 5억6500만 달러)으로 구성된다. 국산 의약품의 단일국가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규모다. 일본 내 상업화 이후에는 추가 경상기술료를 매출에 따라 일정 비율로 받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먼디파마는 일본에서 인보사 연구개발, 특허, 상업화 관련 독점권을 가진다. 계약기간은 일본 출시 후 15년이다.
이로써 코오롱생명과학은 미츠비시타나베사측과 맺은 5000억 규모의 계약이 파기된 데 따른 일본 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이번 계약은 미츠비시타나베사와의 계약보다 1700억원이나 규모가 큰 것으로, 글로벌 제약사인 먼디파마가 일본시장에서의 인보사 허가와 상업화 가능성을 더욱 높이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인보사는 국내에서 80개 이상 종합·대학병원을 비롯해 800개 이상의 유전자 치료기관을 확보했으며, 지난 10월 기준 시술건수가 2200건을 넘었다. 해외에서는 홍콩·마카오에 약 170억원, 몽골에 약 100억원, 사우디아리비아와 UAE에 예상 매출 약 1000억원의 인보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중국 하이난성에서도 2300억원 규모의 인보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서 인보사의 타깃 층인 무릎 골관절염 환자 수는 약 31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5%로 분석된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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