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5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인터넷,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가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내년 주요계획으로 '글로벌사업'을 꼽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용자들을 확보하는 구조를 짜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글로벌 사업을 하다 보니 언어문제도 크고 나라별로 문화를 이해하기도 힘들다"며 "국내에서 사업을 할 때는 이용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기 쉽지만, 프랑스 등 해외서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의 많은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며 "일상의 문제를 해결할 때도 카카오톡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근 카카오가 도입한 '카카오톡 보낸메시지 삭제' 기능처럼 다양한 기능을 도입해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편의를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인터넷기업들은 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공격적으로 개발자들을 영입하는 상황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 대표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이 얼마전에 5만명 개발자를 확보하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몇명을 더 확보해 어떻게 싸워야할지가 고민이다"라며 "국가 차원에서 개발자 직군에 대한 근본적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토로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 역시 "우리나라에 개발자가 8~9만명 정도 있는데, 완전고용상태"라며 "개발자들이 많이 육성돼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