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선·조달 절차 간소화해
기업성장·시장확대 기여 주력
기업성장·시장확대 기여 주력
정무경 신임 조달청장(사진)은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조달정책의 지향점을 '경제활력 제고'에 두고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획재정부 출신의 정통 경제 관료인 그는 기재부 기조실장을 거쳐 지난 14일 조달청장에 임명됐다.
정 청장은 "내년에 경제와 고용상황의 어려움을 감안해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조달정책이 될 수 있도록 역대 최고 수준의 조기집행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연간 60조원의 조달사업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중심의 조달정책 △혁신성장을 뒷받침하는 조달정책 △상생·협력의 공정한 조달시장 조성 △경제활력을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개선 및 절차 간소화 등을 역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일자리 중심의 조달정책 추진과 관련해선 "공공조달 시장에서 고용창출과 양질의 일자리 제공기업을 우대하고, 고용·노동 관련 위법행위 기업에는 불이익을 주는 정부입찰심사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혁신성장에 있어서는 혁신제품의 공공수요를 발굴·확대해 창업·벤처기업의 △시장진입 △성장 △도약의 3단계 혁신성장 생태계 사슬을 완성하고, 적극적인 고발요청권 행사 등 불공정 조달행위에 대한 감시체계 강화해 상생·협력의 공정한 조달시장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조달행정이 이뤄질 때 혁신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등 정부의 세 가지 경제정책 목표 달성에 기여하면서 시장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추진 의사도 분명히 했다.
정 청장은 "국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작은 정책은 국민과 최일선에서 접촉하는 우리와 같은 정부 기관이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정책에 창의적 상상력을 더해 성과를 더 많이 낼 수 있는 조직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가 만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성과를 내서 국민들이 이를 체감하도록 정책을 빨리 집행하고, 기업과 민간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현장 소통도 강화해 기업 현장을 정기적으로 찾아 기업과 시장이 안고 있는 애로를 적극 해소하는 데도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정 청장은 "개청 70주년인 내년은 또다른 70주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새로운 조달인, 조달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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