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일대 25분 주행
게임·동영상 초고속·초연결
"콘텐츠 확보 위해 협력 가속"
게임·동영상 초고속·초연결
"콘텐츠 확보 위해 협력 가속"
![[르포] KT 5G 버스 타보니, 체감속도 LTE의 10배… VR영상 끊김없이 생생](http://contents.dt.co.kr/images/201901/2019011602109931032004[1].jpg "[르포] KT 5G 버스 타보니, 체감속도 LTE의 10배… VR영상 끊김없이 생생")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일대를 주행하는 '5G 버스'에 직접 탑승했다. 5G 시대 차세대 먹거리인 '실감형 미디어'들을 미리 만나보기 위해서다. 기존 5G 버스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지만, 이번에는 오직 '실감형 콘텐츠'를 소비자에 소개하는 자리로 운행됐다.
이날 5G 버스는 탑승자가 충분히 5G VR 콘텐츠를 체감할 수 있도록 8㎞의 거리를 시속 30~40㎞로 25분가량 운행했다.
KT는 버스에 5G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적용했다. 버스 상단에는 5G 모바일 핫스팟이 탑재돼 광화문 일대에 구축된 5G 기지국에서 신호를 받았다. 아직 5G 스마트폰이 나오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기지국에서 받은 신호를 '5G 와이파이'로 변환한 후에야 기가라이브 TV 전용 HMD(Head-Mounted Display), LTE 폰과 연동한 5G 게임 등을 즐길 수 있었다.
5G 버스 탑승은 주어진 시간 동안 HMD에 의존해 영상을 보거나, 버스 내부에 비치된 스마트폰을 통해 '라그나로크 클리커' 등 스트리밍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모바일 IPTV 기가라이브를 통해 VR(가상현실) 영상을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었고, 100기가바이트(GB)에 달하는 게임도 실시간 5G 스트리밍을 통해 무난히 소화했다. 100GB 용량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스마트폰에 필요한 저장 공간은 단 240메가바이트(MB)면 충분했다.
5G 스트리밍 게임 외에도 버스 안에서 '라이브 온 360',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 VR', 유튜브 영상을 VR로 재구성한 'VRIN', '올레TV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했다
최근 통신사들이 VR 등 '실감형 미디어'에 주목하는 이유는, 초고속과 초저지연, 초연결이라는 5G 시대의 특징을 모두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5G 의 속도는 4G LTE보다 20배 이상 빠르고 반응속도는 0.0001초에 불과하다. 소비자가 체감하기에 기존보다 10배 정도 빨라진 속도다. KT 관계자는 "초저지연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게임사들과 대작 게임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5G 체험 버스는 이달 24일까지 광화문,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강남 일대를 하루 5회 운행한다. 탑승 신청은 '5G 버스' 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