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시간에 PC 자동 종료
전국에 '엠오피스' 30만대 공급
교대제 개편·유연근로제 도입
다양한 근무환경으로 최적 대응
전국에 '엠오피스' 30만대 공급
교대제 개편·유연근로제 도입
다양한 근무환경으로 최적 대응
SW 파워기업이 간다
(12) 제이니스
주 52시간 시대를 맞아 각 기업 및 기관들이 교대제 개편, 유연근로제 등 다양한 근무환경을 구축 중이다. 이 과정에서 각 조직의 인사정책과 구성원의 업무환경에 맞춰 근로 시간을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이재준 제이니스 대표(사진)는 "야근이 당연 시 됐던 과거 근무환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공공분야와 금융기관, 기업에서 PC (OFF)오프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30만대의 PC에서 PC 오프 SW인 '엠오피스'가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엠오피스는 고용노동부, 대한주택보증, IBK기업은행, 현대해상화재보험, 현대백화점, LGU+ 등 현재 170여개 이상의 회사에 공급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사의 인사시스템 및 DB(데이터베이스)와 연동돼, 정해진 퇴근 시간에 PC를 종료시켜 정시 퇴근을 유도한다.
사원정보와 연동돼 자체 결제기능(신청 및 승인 유무)을 통해 운영관리자가 설정한 정책 설정 값에 따라 차단 여부와 전원이 자동제어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 발생 시 엠오피스 전문 고객지원센터 및 전담 인원이 배치돼 신속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2005년 창립 당시부터 컴퓨터 제어 기술에 특화돼 엠오피스의 1호 고객사인 비씨카드에서 2009년 PC 오프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을 의뢰했다"면서 "당시 국내 많은 조직들이 야근을 불필요하게 습관적으로 하는 문화가 강한 만큼, 이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엠오피스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국내 1호 PC 오프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시장에 이름을 알린 제이니스는 관련 시장을 평정하기 시작한다. 2014년에는 GS(Good Software) 인증을 획득하고,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았다. 특히 주 52시간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물 만난 고기'처럼 고객사를 확보 중이다.
이 대표는 "엠오피스로 올해에만 100여 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하고자 한다"면서 "최근 주 52시간으로 엠오피스와 유사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지만, 이미 금융권 등 업계에서 인정받으며 독보적 위치에 있는 만큼 우위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에는 국내 한 대형 물리보안 서비스 기업과 계약을 통해 공동 서비스를 통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클라우드 형의 경우, 도입 비용 부담이 적어 많은 중소기업 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서 관련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제이니스는 엠오피스와 함께 자녀들의 게임 사용시간 및 PC 사용시간을 줄여주고 인터넷 사용 시 접속할 수 있는 유해 사이트를 기본적으로 차단해주는 자녀 보호 프로그램 '맘아이'도 서비스 중이다. 요일 별, 시간 별로 사용시간을 시스템적으로 제어해 아동,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사용자가 직접 찾아 들어가는 음란물을 다 방지기는 힘들어도 청소년들이 의도치 않은 클릭으로 접속되는 유해 사이트만큼은 반드시 방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맘아이의 경우 회사 전체 매출에서 10% 정도로 엠오피스와 비교해 큰 파이를 차지하지는 않지만, 개인적 철학을 바탕으로 유지해야 할 중요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 PC 솔루션 시장은 모두 끝났다고 이야기 하지만,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모니터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물리적인 PC가 자리에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일 뿐"이라며 "앞으로 PC를 기반으로 한 SW 서비스에 계속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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