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北, 새로운 제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월 말 2차 미북정상회담에서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밝힐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0일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때 2차 북미회담이 실현되면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확정한 것으로 볼 때 북한 측이 무언가 새로운 제안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북 협상에 대한 미국 측의 전향적 자세를 들며,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 등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를 마련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 정부 내에서 북한이 (미국정부로부터) 일정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 비핵화 조치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북한과 신뢰를 구축할 조치를 모색할 용의가 있다"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정책대표의 최근 발언을 근거로 실었다. 일본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에 매우 적극적이며 이는 대북제재 해제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신문은 20일 복수의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2차 미북정상회담 전에 서둘러 시 주석과 만나 대미 협상 방침에 대해 논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재 해제에 대해 중국에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시 주석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북한과 중국 당국의 발표와는 대치된다. 아사히 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2차 미북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이유는 대북제재로 인해 자신의 정치자금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 경제전문가들을 인용해 "대북제재 때문에 5조 원 이상에 달하는 김정은의 정치자금이 상반기에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2차 정상회담에 적극 나서는 것은 제재로 인한 이같은 어려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0일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때 2차 북미회담이 실현되면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시기를 확정한 것으로 볼 때 북한 측이 무언가 새로운 제안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북 협상에 대한 미국 측의 전향적 자세를 들며, 미국이 대북 제재 완화 등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를 마련했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 정부 내에서 북한이 (미국정부로부터) 일정한 보상을 받지 못하면 비핵화 조치가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하면서 "북한과 신뢰를 구축할 조치를 모색할 용의가 있다"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정책대표의 최근 발언을 근거로 실었다. 일본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에 매우 적극적이며 이는 대북제재 해제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신문은 20일 복수의 북중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2차 미북정상회담 전에 서둘러 시 주석과 만나 대미 협상 방침에 대해 논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재 해제에 대해 중국에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시 주석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북한과 중국 당국의 발표와는 대치된다. 아사히 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2차 미북정상회담에 적극적인 이유는 대북제재로 인해 자신의 정치자금이 고갈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 경제전문가들을 인용해 "대북제재 때문에 5조 원 이상에 달하는 김정은의 정치자금이 상반기에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2차 정상회담에 적극 나서는 것은 제재로 인한 이같은 어려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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