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7일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가능한 역을 서울 전 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역세권 청년 주택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오는 28일 공포·시행된다고 했다. 개정 조례는 지난 8일 시의회를 통과했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지하철, 경전철 등의 역세권에 주거 면적 10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기존에는 교차 역, 버스전용차로가 있는 역, 폭 25m 도로가 있는 역으로 제한돼 267개 역만이 사업대상이었으나, 개정안에서 이런 기준이 삭제돼 서울시 전체 307개 역에서 역세권 청년 주택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업대상지 면적도 현행 14.4㎢에서 16.0㎢로 넓어진다. 시는 늘어난 면적의 10%에 역세권 청년 주택을 건립한다고 가정하면 약 1만 9000호 이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류훈 주택건축본부장은 "청년주택 공급물량 확대로 청년세대의 주거안정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례 시행 기간도 올해 7월에서 2022년 12월까지 연장됐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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