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 13, 14회에서는 고태림(진구)이 굴욕적인 1패 위기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결의에 차 "민의라면 뭐든 옳은 겁니까? 사형시킵시다!"를 외치며 무죄를 쟁취하는 고태림의 카리스마는 '역시 진구'라는 감탄을 자아내며 극의 몰입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에 장장 3페이지에 걸친 분량의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한 진구의 열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구는 자신만의 독특한 대본 열공법을 소속사를 통해 25일 공개했다. 진구의 대본에서 눈에 띄는 것은 포스트잇과 형광펜 표시다. 16년 차 연기파 배우 진구만의 체계적이고 디테일한 대본 숙지법으로, 분량과 감정에 따라 별을 1~6개로 나누고 핵심 단어를 체크해 잠잘 시간까지 조절하며 완벽한 대본 숙지 트레이닝을 거쳤다.
뿐만 아니라 극중 사회적 약자나 정의를 대변하는 고태림의 사이다 발언은 대본을 숙지한던 진구에게도 "일종의 사명감을 줬다"며 "밤을 새워도, 머리가 아파도 어떻게든 하루 종일 붙들고 살 수밖에 없었다"는 진심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진구는 "16년 연기 인생에 별 5개가 최고 난이도라고 생각했는데 별 6개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덧붙여 '리갈하이'에 임하는 진구만의 고충과 캐릭터 연구의 깊이를 느껴지게 했다.
한편, 종영을 2회 앞둔 '리갈하이'는 오는 29~30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디지털뉴스부기자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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