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경제가 수출 둔화로 성장흐름이 완만해지고 고용상황 개선이 미흡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이 총재는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 경제는 수출이 둔화되면서 성장흐름이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라며 "향후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게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성장과 물가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모두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국제 교역이 위축되면서 유로지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약화하고 있다는 것. 국내 역시 수출이 둔화했고 대외 리스크 요인의 향방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이 업무보고와 관련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비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투자의 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수출이 반도체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앞으로 국내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나 주요국 경기 향방, 글로벌 반도체경기 등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고용부문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확대됐으나 고용 상황의 개선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서비스업 고용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제조업 고용부진이 지속돼서다. 앞으로 고용상황은 점차 개선되겠으나, 제조업 업황부진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성장과 물가 흐름, 금융 안정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이 총재는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 경제는 수출이 둔화되면서 성장흐름이 다소 완만해지는 모습"이라며 "향후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게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성장과 물가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하며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모두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국제 교역이 위축되면서 유로지역과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약화하고 있다는 것. 국내 역시 수출이 둔화했고 대외 리스크 요인의 향방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이 업무보고와 관련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비는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투자의 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수출이 반도체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앞으로 국내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흐름을 이어갈 것이나 주요국 경기 향방, 글로벌 반도체경기 등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한은의 전망이다.
고용부문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확대됐으나 고용 상황의 개선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했다. 서비스업 고용 증가폭이 확대됐지만 제조업 고용부진이 지속돼서다. 앞으로 고용상황은 점차 개선되겠으나, 제조업 업황부진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소비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성장과 물가 흐름, 금융 안정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며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현진기자 2jinh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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