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제주항공은 여행 철을 앞두고 항공기 안으로 들고 가는 휴대 수하물 규정을 알리고 규정 준수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규정을 초과하는 수하물 반입에 따른 기내 혼잡과 탑승 지연을 줄이고, 안전사고 예방, 승객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다.
제주항공이 작년 수하물 등 운송 관련 이유로 지연 출발(국내선 5분, 국제선 15분 지연 출발 기준)한 편수는 국내선 61편, 국제선 388편으로, 이 가운데 기내 반입 수하물로 인한 지연은 국내선 67%, 국제선은 78%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1인당 3면 길이의 합이 115㎝ 이하, 10㎏ 이하의 휴대용 소형가방(여성용 핸드백 또는 백팩 등) 또는 기내용 여행 가방 1개와 면세품 쇼핑백 1개만 기내 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기존의 경우 규정 범위를 넘더라도 탄력적으로 반입을 허용했지만, 기내로 갖고 들어가는 휴대 수하물이 계속 늘어나며 여러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는 1개만 허용할 방침이다. 다만, 유모차를 제외한 유아용품이나 소형 전자기기, 도서는 반입이 가능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내 혼잡을 막아 쾌적성을 높이고, 수하물 처리로 인한 탑승과 출발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기내 휴대 수하물 규정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자신과 같은 기내에 있는 동반 여행자를 위한 캠페인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