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스쿠터업체인 NIU의 한국 공식 총판인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이 전국 단위 유통망을 확보하고 전기스쿠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인에이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5일 "최근 환경부가 전기이륜차업계에 전자파 적합성평가(EMC인증) 자료 제출을 요구한 가운데,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전기 이륜차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전자파 인증 등 KC 적합성 평가를 받아 신뢰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오는 7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서울국제모터쇼'에도 참가했다. 이번 서울모터쇼 기간 중 KR모터스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KR모터스의 전국 87개 직영점과 대리점에 전기이륜차를 공급하게 됐다. 대형마트를 포함한 전국 카렉스 직영점에 이어 전국 단위의 NIU 전기스쿠터 유통망을 갖추게 됐다고 인에이블인터내셔널측은 설명했다. KR모터스는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이 공급하는 NIU 전기스쿠터의 전국 판매 대행 권한을 갖고 기존에 개설된 직영점· 대리점 뿐 아니라 신규 대리점 개설과 위탁, 협력점 설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달 26일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대형 자동차용품 기업 카렉스와 NIU 전기스쿠터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NIU 전기스쿠터의 전자파 인증, KC 인증 등으로 알려진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 평가를 포함한 국내의 각종 인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로부터 올해 전기이륜차 보급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230만원의 정부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최재윤 인에이블인터내셔널 영업이사는 "국내 양대 이륜차 기업 중 하나인 KR모터스가 글로벌 전기스쿠터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NIU와 만나 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달 출시될 NIU N프로를 포함한 NIU의 다양한 전기스쿠터를 서울모터쇼에서 체험할 수 있고, 조만간 KR모터스 및 카렉스 전국 매장에서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IU가 '2019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모델은 N프로와 N카고 모델이다. N프로는 파나소닉 고효율 2.1kWh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4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독일 보쉬의 2.3kWh 최대 출력 모터를 탑재해 최고속도 60km/h와 27% 경사각의 등판 성능을 발휘한다.
N카고 모델은 최고속도 75km/h, 주행거리 100km이상,정격 출력 3000W의 스펙을 갖췄고, 하반기에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 선두권 전기스쿠터 회사인 NIU는 나스닥 상장사이며, 전 세계 40만대가 넘는 스쿠터를 판매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에 이어 지난해 동남아와 미주로 판매경로를 넓혔다. 예진수선임기자 jinye@dt.co.kr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이 5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서울국제모터쇼'에서 전기스쿠터를 선보이고 있다. <인에이블인터내셔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