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 이사회에서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 3년의 집행위원으로 선출되면 회장단 선임이 가능하며, 부회장직 1년 수행 이후에는 세계청갈협회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집행위원회는 철강홍보, 환경보호, 철강기술 및 제품 개발, 수요확대 등 세계철강협회의 주요사업 방향을 정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현재 13명의 집행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집행위원은 협회내에 5명으로 구성된 공천위원회가 후보자를 추천하면 집행위원회와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쳐 선출된다.
포스코 역대 회장 중에는 김만제 전 회장(1996년), 이구택 전 회장(2007년), 정준양 전 회장(2013년)이 세계철강협회 회장에 선출됐고, 권오준 전 회장은 2017년 부회장에 선출됐다.
1967년에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160여 개 철강회사와 철강 관련 협회·단체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본부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다. 회원사들이 생산하는 철강은 전세계 철강의 85%에 달한다.
한편 이사회와 함께 열린 스틸챌린지(제강공정경진대회)에서는 포항제철소 제강부 김용태 과장이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 과장은 지난해 11월 1900명이 참가한 지역대회에서 아시아지역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날 미주·유럽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5명의 지역 챔피언들이 경쟁한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포스코는 2006년 세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4년 개인전으로 참가 규정이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우승했다.이호승기자 yos547@dt.co.kr
최정우 포스코 회장(왼쪽)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 이사회에서 집행위원으로 선출된 후 요한피터(Johannpeter) 세계철강협회장(브라질 게르다우사 부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틸챌린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포항제철소 제강부 김용태 과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