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팔리·임랄디 등 복제약 3종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기록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기록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3종이 유럽에서 1분기에 2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24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3종이 올해 1분기 유럽에서 1억7440만 달러(약 198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1억 5620만 달러)보다 12%가 늘어난 수준이다.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가 1억2400만 달러(약 141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090만 달러 대비 3% 증가했다. 베네팔리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개발해 화이자가 판매하는 '엔브렐'로,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쓴다. 베네팔리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유통 물량 기준으로 베네팔리는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또 이 기간 경쟁 바이오시밀러인 산도즈의 '에렐지' 대비 5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플릭사비(성분명 인플릭시맙)는 1470만 달러(약 16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플릭사비는 얀센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지난해 4분기에 출시된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는 3570만 달러(약 405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112% 증가했다.
임랄디는 올해 2월 기준 유럽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의 7%를 점유했다. 지난해 10월 동시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는 시장점유율 46%를 기록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베네팔리의 견고한 실적과 임랄디의 성장세를 통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리더십을 지속해서 확보해 가겠다"고 말했다. 제프리 카펠로 바이오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바이오시밀러 사업 매출이 37% 증가했다"며 "18개국에 출시된 임랄디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