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살률이 조금씩 감소해 '세계 1위 자살국'이라는 오명은 벗었지만, OECD 국가 중 한국 여성의 자살률은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남성의 경우 여성자살률보다 배이상 높았지만, 세계 2위였다.
외환위기 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심화한 소득 불평등, 청년실업, 노인빈곤 등의 문제들이 성별에 관계없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19일 OECD의 세계 자살률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자살률은 10만명 당 14.7명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자살률 1위인 리투아니아의 여성 자살률(2016년 기준)이 7.1명이었다.
국내 남성 자살률의 경우도 사정은 좋지 않다. 한국 남성의 자살률은 39.5명으로 리투아니아(50.9명)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지난 2000년 16.6명 수준이었으나 2005년 29.9명, 2010년 33.5명, 2015년 25.8명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이는 영국 7.5명, 독일 10.6명, 캐나다 11.1명, 스웨덴 11.2명 등 OECD 국가 평균 자살률이 11.6%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노인 자살률 역시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2017년 노인자살률은 10만 명당 54.8명으로 OECD 평균 18.4명의 3배에 육박한다.
관련 전문가들은 "진정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해야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며 "대증적 처방의 복지 정책 못지 않게 국민에게 희망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현지기자 jhj@
외환위기 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심화한 소득 불평등, 청년실업, 노인빈곤 등의 문제들이 성별에 관계없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19일 OECD의 세계 자살률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자살률은 10만명 당 14.7명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자살률 1위인 리투아니아의 여성 자살률(2016년 기준)이 7.1명이었다.
국내 남성 자살률의 경우도 사정은 좋지 않다. 한국 남성의 자살률은 39.5명으로 리투아니아(50.9명)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지난 2000년 16.6명 수준이었으나 2005년 29.9명, 2010년 33.5명, 2015년 25.8명 등으로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이는 영국 7.5명, 독일 10.6명, 캐나다 11.1명, 스웨덴 11.2명 등 OECD 국가 평균 자살률이 11.6%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노인 자살률 역시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2017년 노인자살률은 10만 명당 54.8명으로 OECD 평균 18.4명의 3배에 육박한다.
관련 전문가들은 "진정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해야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며 "대증적 처방의 복지 정책 못지 않게 국민에게 희망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현지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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