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이 19일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연동형 비례 대표제의 특성은 권역별로 비례 1·2번이 있다. 그래서 조원진 애국당 대표의 전략은 '먼저 나온 사람 1·2번 준다'일 것이기 때문에 지금 (친박 내에서) 다들 계산 셈법이 있을 것"이라며 "실제로 제가 전해 듣기로는 한 3~4명까지는 (탈당을) 감행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홍문종 의원과 조 대표가 친박 정당인 신공화당(가칭)을 창당할 경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외연 확장의 도구로 활용할 것으로 예측한 발언이다.
애국당 측은 "완전한 음해"라며 "애국당 법률지원단이 오늘 중으로 검찰에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로 고발조치 하겠다"고 했다. 애국당 측은 "지난 수개월에 걸쳐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는 문재인 정부의 장기집권 음모이기 때문에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반박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