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두산연강재단은 지난 19일 '2019 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논문 부문 수상자로 간질의 원인을 밝혀낸 고현용 한국과학기술원 의과대학원 연구원을 선정하고 21일 밝혔다. 두산연강재단은 고 연구원에게 상금 3000만원과 상패를 전달했다.
논문의 제목은 '비라프 체성 돌연변이가 소아뇌종양의 본질적 뇌전증 발생에 기여함'이다. 고 연구원은 소아 뇌종양 환자들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나는 뇌전증(간질)의 분자생물학적 원인이 태아의 '대뇌 신경줄기세포'에서 발생한 '비라프(BRAF V600E)'라는 돌연변이 유전자 때문이라는 것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다.
고 연구원은 "소아 뇌종양으로 인해 발생한 난치성 뇌전증의 핵심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발견했다는 사실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수상을 큰 격려 삼아,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에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두산연강학술상' 의학 논문 부문 시상식에서 (오른쪽부터)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과 수상자인 고현용 한국과학기술원 의과대학원 연구원, 이왕준 청년의사 신문 발행인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두산연강재단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