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 11일 "(불매운동)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부족한 표현을 사용해 본래의 의도와 다르게 전달된 것"이라며 "한국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22일 밝혔다.
패스트리테일링과 에프알엘코리아 측은 이날 '2019년 제3분기 패스트리테일링 그룹 실적 발표회 중 한국 상황 설명에 대한 사과문'을 내고 "최근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실적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설명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과 관련, 한국의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당시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였고,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취지였으나 '바랍니다'라고 명확히 이야기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부족한 표현을 사용해,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는 뜻으로 전달됐다"며 "다시 한번 이러한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한국의 많은 고객님들께서 불쾌한 감정을 느끼시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패스트리테일링 그룹과 유니클로는 앞으로도 전세계 고객님들께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지난 18일 세종시 유니클로 세종점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일본 브랜드 리스트를 보여주며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