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들과 만났고 수시 통화"
韓日 경제 전면전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5일 "정부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과 상시 소통망을 구축했다"며 "조만간 5대 그룹 기업인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알려지지 않았을 뿐 5대 그룹 부회장들과 이미 다 만났고 전화도 수시로 한다"며 "그리 해왔고 앞으로도 그리 할 것"이라고 했다. 회동 날짜는 8일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김 실장은 김 실장은 특히 "정부는 사태의 진전에 맞춰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인해 크게 하락, 한 때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도 7%포인트 가량 빠졌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우리 스스로 불확실성을 키우도록 하는 것은 일본이 바라는 것일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당장 우리 기업의 공장이 멈출 것처럼 시장 불안 심리를 키우는 것은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어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조치로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부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 등은 이날 향후 연도별 소재 자급 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는 그간 품목별·업종별 영향 분석을 토대로 백색국가 배제 상황에 대비해 종합적인 대응책을 준비해 왔다"고 했다.
대응 단계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라 물량 확보에 불확실이 커진 제품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제 주요 연구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전략물자 품목의 수는 1194개다. 특히 이중에서도 일본의 조처로 당장 물량 확보의 불확실성이 커진 항목은 159개 가량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 품목에 대한 물량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일본의 조치로 우리 기업의 공장이 멈추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5일 "정부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과 상시 소통망을 구축했다"며 "조만간 5대 그룹 기업인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알려지지 않았을 뿐 5대 그룹 부회장들과 이미 다 만났고 전화도 수시로 한다"며 "그리 해왔고 앞으로도 그리 할 것"이라고 했다. 회동 날짜는 8일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김 실장은 김 실장은 특히 "정부는 사태의 진전에 맞춰 대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 등으로 인해 크게 하락, 한 때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도 7%포인트 가량 빠졌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우리 스스로 불확실성을 키우도록 하는 것은 일본이 바라는 것일 수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당장 우리 기업의 공장이 멈출 것처럼 시장 불안 심리를 키우는 것은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어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조치로 당장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부처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기획재정부 등은 이날 향후 연도별 소재 자급 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는 그간 품목별·업종별 영향 분석을 토대로 백색국가 배제 상황에 대비해 종합적인 대응책을 준비해 왔다"고 했다.
대응 단계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라 물량 확보에 불확실이 커진 제품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제 주요 연구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전략물자 품목의 수는 1194개다. 특히 이중에서도 일본의 조처로 당장 물량 확보의 불확실성이 커진 항목은 159개 가량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들 품목에 대한 물량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일본의 조치로 우리 기업의 공장이 멈추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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