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와 여당 내부적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신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무르익자 분양 시장이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6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39개 단지, 3만6087가구 중 2만8143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작년 8월과 비교하면 올해 전체 분양 물량은 328%, 일반 분양 물량은 약 400% 증가한다.
전국 3만6087가구 중 2만5502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며 경기도가 1만9072가구로 계획 물량이 많다. 지방에서는 1만585가구 분양이 계획되어 있는데 경남이 4298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7개 단지, 5253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송파구와 동작구 등에서 재건축, 재개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송파구 거여2-1구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17개동, 지하 3층∼지상 33층으로 구성된다. 1945가구 중 745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108㎡로 구성되어 있다.
사당3구역 일대를 재건축하는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은 13개동, 지하 3층~지상 15층으로 구성된다. 514가구 중 153가구가 일반분양되며, 전용 41∼84㎡다.
경기도에서는 부천과 의정부에서 매머드급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택지지구에 속하는 '과천제이드자이', '성남고등자이'는 분양일정이 지난달에서 이달로 연기됐다. 과천제이드자이는 647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 49∼59㎡로 구성되어 있다. 성남고등자이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전용 84㎡ 364가구 전부 일반 분양된다.
경남에서 이달 분양을 앞둔 '창원월영사랑으로부영'은 후분양으로 재분양하는 아파트다. 최근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추가 지정된 대구시 중구와 광주시 서구 등에서도 신규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직방은 8월이 전통적 분양 비수기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분양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아직 상한제 시행 세부 시행방안과 발표시기는 정해지지 않아 분양 일정은 다소 변동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상한제 시행이 불투명해지면서 분양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이달 작년 대비 4배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8월 기준 최근 1년간 공급 물량 비교표.<직방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