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그림 영상 첨가 AR두들 눈길
손글씨 색상·굵기 변환 손쉽게
이어폰 단자 USB-C타입 대체
카메라홀 중앙배치 시각적 균형
손글씨 색상·굵기 변환 손쉽게
이어폰 단자 USB-C타입 대체
카메라홀 중앙배치 시각적 균형
베일벗은 삼성 '갤노트10'
갤노트10 써 보니
S펜 버튼을 꾹 누른 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펜을 움직이자 휴대폰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도 리모트 모드로 컨트롤이 가능했다. S펜을 누르고 원을 그리면 좌우 방향에 따라 줌아웃, 줌인을 할 수 있었다. 줌이 된 영상에 다뤄진 피사체의 목소리가 확대되는 기능도 구현됐다.
S펜을 꾹 누르면 연속 촬영도 가능했다. S펜은 이 모든 원격 동작을 소비자 편의대로 '커스터마이제이션'(맞춤형 제품생산)을 가능케 했다. S펜을 여러 번 사용할수록 동작은 더 쉬워지고 스마트폰이 인식하는 빈도 또한 완벽에 가까웠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 노트10'은 '에어 액션' 기능을 통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극대화했다. 에어 액션은 S펜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에어 제스처'로 스마트폰 기능을 제어하는 기능으로 기대를 모았다. 기기를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만으로는 만족을 하지 못하는 새로운 직업군이 뜨고 있고, 특히 크리에이터들이 부상하는 등 소셜미디어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이같은 기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출시에 앞서 '갤럭시 탭 S6'을 통해 S펜 에어 액션 기능을 소개한 바 있다. 에어 액션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태블릿을 손에 들고 있지 않아도 S펜만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에어 액션 기능을 내세운 갤럭시노트10 S펜이 삼각대와 셀카봉을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노트10이 가장 강조하는 기술은 S펜의 대폭 개선된 기능이다.
국내 1인 크리에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모바일 기기의 발달이 이같은 증가를 더 가파르게 만들고 있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를 말하는 Z세대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많이 이용하는 층으로, 영상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되어 있다.
S펜의 기능 확대 외에도 갤럭시노트 10을 통한 영상 커뮤니케이션도 더욱 진화했다. 삼성은 언팩 행사를 앞두고 바클레이스 센터 내에 갤럭시노트10 S펜을 강조한 대형 광고물을 게재하는 등 S펜의 기능 확장에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갤럭시노트10은 S펜을 통해 3D 그림을 영상과 사진에 첨가하는 AR 두들, 비디오 편집을 모바일에서 바로 작업해 SNS에 업로드 할 수 있도록 돕는 비디오 편집 기능도 선보였다.
S펜 기능 강화는 TV보다는 유튜브 시청이 자연스럽고 '이미지'로 읽고 감정을 공유하는 Z세대를 타깃으로 한 것이기도 하지만, 갤럭시노트를 선호하는 이들의 직업이 뷰티블로그, 디제잉, 게이머 등 멀티미디어 환경을 즐기는 이들이 많은 것에서 착안했다. 이외에도 디지털텍스트 기능을 통해 S펜을 통해 필기로 입력한 글자를 디지털문자와 문서로 변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미 쓰여진 손글씨의 색상를 바꾸거나 굵기를 편집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수십만개의 손글씨 문장으로 손글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으며, BLSTM (Bidirectional Long Short-Term Memory, 양방향 장단기 메모리)이라는 딥 러닝 기술을 적용해 정확하고 빠르게 손글씨를 인식해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노트10은 꺼진 화면 메모도 한 단계 진화했다. 기존에는 S펜의 외관 색상에 따라 옐로우, 화이트, 코퍼, 퍼플 색상으로 순간 기억난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꺼진 화면에서도 다양한 색상으로 메모가 가능하다.
색깔 역시 트렌디하게 진화했다. 갤럭시노트10의 기본색상은 아우라글로우, 아우라블랙, 아우라화이트 등 3종으로, 통신사에 따라 추가 색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시그니처 컬러는 그라데이션이 담긴 아우라 글로우 색상이다.
S펜 기능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이어폰 단자는 3.5㎜ 단자가 사라지고 USB-C타입으로 대체되는 모습으로 변화됐다. 전원버튼과 통합될 것으로 알려졌던 빅스비도 알려진대로 기능이 통합됐다. 짧게 전원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길게 누르면 빅스비가 실행된다. 더블로 전원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된다.
이외에도 갤럭시노트10은 트렌디한 감각을 내세워 카메라를 중앙으로 배치해 대칭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카메라의 중앙 배치 역시 셀피와 비디오가 중요해진 점을 중요하게 고려해 디자인 됐다.
카메라 홀을 가운데 새롭게 배치함으로써 시각적인 균형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셀피를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를 할 때도 보다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또 베젤이 거의 없는 디자인 또한 특징이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 증 가장 얇은 베젤을 구현했다. 다이내믹 아몰레드를 적용해 어떤 밝기에서도 역광을 줄이고 선명도를 높였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6.8인치형, 196g,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형, 168g이다.
뉴욕(미국)=김은지기자 kej@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