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평화지대화, 北 안전을 제도와 현실로 보장하고 韓도 항구적 평화를 얻게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위해 공동행동으로 함께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모친상 직후 북한이 방사포를 쏘았지만 국제 평화지대를 언급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14차 EAS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남아있다. 북미 간 실무협상과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되길 기대한다"며 "북한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맞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와 아세안, 태평양 연안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나는 지난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했다. 국제사회가 비무장지대의 지뢰를 함께 제거하고, 유엔 기구 등 국제기구가 들어서게 되면 한반도에서 안전보장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북한의 안전을 제도와 현실로 보장하고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실질적인 안전을 보장해야한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그간의 기조대로 북한에게 미국과의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달 31일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당한 직후에도 초대형 방사포를 날린 것을 비롯해 올해에만 12차례 발사체를 날렸다. 지난달 23일에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며 금강산에 설치된 남한 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기도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문 대통령은 이날 제14차 EAS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남아있다. 북미 간 실무협상과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되길 기대한다"며 "북한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맞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와 아세안, 태평양 연안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나는 지난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했다. 국제사회가 비무장지대의 지뢰를 함께 제거하고, 유엔 기구 등 국제기구가 들어서게 되면 한반도에서 안전보장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북한의 안전을 제도와 현실로 보장하고 동시에 한국도 항구적인 평화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실질적인 안전을 보장해야한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그간의 기조대로 북한에게 미국과의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달 31일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당한 직후에도 초대형 방사포를 날린 것을 비롯해 올해에만 12차례 발사체를 날렸다. 지난달 23일에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며 금강산에 설치된 남한 측 시설 철거를 지시하기도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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