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우선, 최근 유럽특허청에 '스페이스 줌(Space Zoom)'이라는 이름의 상표를 등록했다. 스페이스 줌은 사진의 품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확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잠망경 구조의 5배 광학줌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기존 플래그십 망원 카메라는 갤럭시S8부터 채택된 광학 2배 줌이 최대치였다. 이에 비췄을 때 4년 만에 주목할 만한 카메라 업그레이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의 5배 광학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S11에 탑재돼 카메라 성능 강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삼성전기는 새로운 5배 광학 모듈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5배 광학줌 촬영은 잠망경 구조의 모듈이 스마트폰에 탑재돼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갤럭시S11에 1억80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이달 초 공개된 샤오미 '미 CC9 프로'에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최초로 적용한 바 있다. 미 CC9 프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기술이 집약된 108MP 아이소셀 브라이트(ISOCELL Bright) HMX 카메라 센서를 갖췄다.
갤럭시S11은 6.4인치, 6.7인치, 6.9인치 3개 화면 크기로 출시되고 이 중 작은 2개 모델은 LTE 모델과 5G 모델이 함께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갤럭시노트10 보다 테두리(베젤)은 더 얇아지고 카메라 홀 크기도 작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5G 모델은 6.9인치로만 출시될 것으로 현재로서는 알려졌다.
또 갤럭시S11 시리즈는 모두 디스플레이가 휘어진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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