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 외신에 따르면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포털업체 야후 재팬 경영 통합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두 업체가 통합되면 이용자 수 1억명이 넘는 일본 최대 인터넷 플랫폼이 탄생하게 된다. 라인은 네이버가 70%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야후 재팬은 소프트뱅크가 지분 40%를 가지고 있는 Z홀딩스가 최대주주다. 양사가 각각 50%씩 출자해 합작사를 설립하고, 그 밑에 야후 재팬과 라인을 자회사로 둔 Z홀딩스를 편입시키는 방안 등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이용자 8000만명을 보유한 라인과 5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야후 재팬이 통합이 실현될 경우 일본 최대 인터넷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 이용자 수를 넘어 검색과 결제, 온라인 상거래 등 정보기술(IT)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일본 최대의 인터넷 플랫폼이 탄생할 것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야후 재팬은 소프트뱅크와 공동 출자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라인도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 페이'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넓혀오고 있다. 금융분야에서 양사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경영 통합과 관련해 라인은 이날 공시를 통해 "라인과 야후 재팬의 주주인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에 관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으나, 해당보도는 라인의 공식적인 발표사항이 아니다"라며 "라인은 Z홀딩스와 사업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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