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주 5명 중 1명은 내년 가계살림이 올해보다 더 팍팍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가계 재정이 줄어들면 '외식비' 지출부터 가장 먼저 줄이겠다고 답변했다.
통계청은 25일 '2018년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전국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5~30일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조사결과 19세 이상 가구주 중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22.2%로 2년 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4.4%,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3.4%였다. 내년 재정상태는 연령이 높고 소득이 낮을수록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내년에 재정이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비중은 50~59세가 25.8%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세 이상(25.4%)이 뒤를 이었다. 전체 순위별로 보면 40~49세(20.9%), 30~39세(17.3%), 19~29세(10.8%) 순이다.
가구소득별로 보면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이거나 100만~200만원 미만인 가구주의 경우 내년 재정상태가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26.3%, 24.8%였다. 반면 500만~600만원 미만과 600만원 이상 가구주의 경우 각각 17.8%, 15.3%로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가구의 재정상태가 악화할 경우 가장 먼저 먼저 줄이겠다고 응답한 항목은 '외식비'였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64.4%가 외식비를 줄이겠다고 답변했고 이어 식료품비(42.6%), 의류비(42%), 문화여가비(40.8%)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도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비율이 남녀 각각 67.2%, 57.2%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 가구주는 외식비 다음으로 문화여가비(42.8%)를, 여성 가구주는 의류비(47.3%)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도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외식비를 감축해야 할 지출 항목으로 꼽았다. 외식비를 제외하면 19~29세와 50대는 의류비를, 30~40대는 문화여가비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통계청은 25일 '2018년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전국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5~30일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조사결과 19세 이상 가구주 중 '내년 가구의 재정상태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22.2%로 2년 전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4.4%,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3.4%였다. 내년 재정상태는 연령이 높고 소득이 낮을수록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내년에 재정이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비중은 50~59세가 25.8%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세 이상(25.4%)이 뒤를 이었다. 전체 순위별로 보면 40~49세(20.9%), 30~39세(17.3%), 19~29세(10.8%) 순이다.
가구소득별로 보면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이거나 100만~200만원 미만인 가구주의 경우 내년 재정상태가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26.3%, 24.8%였다. 반면 500만~600만원 미만과 600만원 이상 가구주의 경우 각각 17.8%, 15.3%로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가구의 재정상태가 악화할 경우 가장 먼저 먼저 줄이겠다고 응답한 항목은 '외식비'였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64.4%가 외식비를 줄이겠다고 답변했고 이어 식료품비(42.6%), 의류비(42%), 문화여가비(40.8%)가 뒤를 이었다. 성별로도 외식비를 줄이겠다는 비율이 남녀 각각 67.2%, 57.2%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 가구주는 외식비 다음으로 문화여가비(42.8%)를, 여성 가구주는 의류비(47.3%)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도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외식비를 감축해야 할 지출 항목으로 꼽았다. 외식비를 제외하면 19~29세와 50대는 의류비를, 30~40대는 문화여가비를 가장 먼저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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