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이케아가 오는 12일 국내 3호 매장인 기흥점을 오픈한다. 이어 내년 2월에는 4호점을 첫 비수도권 지역인 동부산에 열고 상반기 중 도심형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5일 이케아코리아는 다음주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이케아 기흥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 기흥에 지하 2층과 지상 3층, 영업면적 4만9808.77㎡ 규모로 운영되는 이케아 기흥점은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100여 차례의 가정 방문을 통해 어린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가장 바라는 솔루션이 '수납 노하우'라는 점을 반영, 정리·수납 솔루션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과 체험 공간을 차별점으로 삼아 쇼룸마다 입구에 디지털 화면을 설치, 부모와 함께 방문하는 아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디지털 화면을 통해 인테리어 콘셉트와 비치된 상품에 대해 설명해 기흥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도움을 준다.
실제 이날 방문한 기흥점 쇼룸에는 기존 광명점이나 고양점에서 볼 수 없었던 디지털 장치들이 눈에 띄었다. 쇼룸 앞 바닥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스크린을 설치하기도 했고 매장을 안내하는 안내 스크린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기흥점에서는 홈퍼니싱 전문가인 '홈퍼니싱 코치'가 매장 곳곳에서 고객들에게 노하우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흥점을 찾는 고객에게 무료로 인테리어 상담을 진행,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케아 측은 이런 디지털·코칭 솔루션을 기흥점과 내년 2월 오픈할 동부산점에 우선 적용한 뒤 향후 기존 광명점과 고양점에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가 강조하는 지역·여성 친화적 채용은 이번 기흥점에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전체 500여 명의 직원 중 65%가 여성이며 62%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케아는 오는 2020년 첫 비수도권 매장인 동부산점을 열고 이후 도심형 매장을 상반기 중 오픈하는 등 기존 이케아와는 다른 포맷을 시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사진)는 "이케아 기흥점은 경기 남부 공략에 최적의 장소"라며 "기흥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이케아가 오는 12일 경기도 기흥에 3호점을 오픈한다. 사진은 기흥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흥점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는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이케아코리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