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동안 납품실적이 없는 다수공급자계약(MAS) 품목은 재계약이 제한되고, 적기납품 평가 항목의 감점기준이 완화된다.
조달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다수공급자계약(MAS)' 관련 규정을 개정, 오는 4월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상품에 대한 가격관리 강화와 팔리지 않는 상품의 재등록을 제한하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MAS는 조달청이 3개 이상 기업과 단가계약을 체결해 놓으면, 공공기관이 별도 계약체결 없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매하는 제도로, 연간 10조6836억원의 공급실적을 보이고 있다.
우선, 가격 관련 규정을 위반할 경우 1차로 경고 조치를 했으나, 앞으로 즉시 1개월 거래정지하는 등 제재가 강화된다. 또 계약기간 3년 동안 한 번도 납품되지 않은 상품은 계약기간 종료 후 재계약을 1년 간 제한된다.
조달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일부 규제도 개선된다. 2단계 경쟁 시 필수 평가항목인 '적기납품'의 감점기준을 50% 완화한다. 1건의 납기 지체만으로 대부분의 납품 기회가 상실되는 기준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계약 연장 시에는 조달기업이 계약기간 동안 납기 지체, 규격 미달 등의 이력이 있을 경우 예외 없이 연장이 허용되지 않았으나, 위반 행위가 경미하고, 구매기관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허용할 계획이다.
MAS 2단계 경쟁 시 일자리 질을 개선한 기업과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신인도에 가점을 새로 부여해 우대하고, 고용우수기업 평가 시 1개월치 고용 증가율로 평가하던 것을 6개월로 바꿔 시행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다음 달 중 전국 11개 권역별로 'MAS 규정 개정' 관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강경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 사회적 약자 지원, 규제개선 등 정부정책 방향에 따라 조달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조달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다수공급자계약(MAS)' 관련 규정을 개정, 오는 4월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상품에 대한 가격관리 강화와 팔리지 않는 상품의 재등록을 제한하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MAS는 조달청이 3개 이상 기업과 단가계약을 체결해 놓으면, 공공기관이 별도 계약체결 없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매하는 제도로, 연간 10조6836억원의 공급실적을 보이고 있다.
우선, 가격 관련 규정을 위반할 경우 1차로 경고 조치를 했으나, 앞으로 즉시 1개월 거래정지하는 등 제재가 강화된다. 또 계약기간 3년 동안 한 번도 납품되지 않은 상품은 계약기간 종료 후 재계약을 1년 간 제한된다.
조달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일부 규제도 개선된다. 2단계 경쟁 시 필수 평가항목인 '적기납품'의 감점기준을 50% 완화한다. 1건의 납기 지체만으로 대부분의 납품 기회가 상실되는 기준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계약 연장 시에는 조달기업이 계약기간 동안 납기 지체, 규격 미달 등의 이력이 있을 경우 예외 없이 연장이 허용되지 않았으나, 위반 행위가 경미하고, 구매기관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으면 허용할 계획이다.
MAS 2단계 경쟁 시 일자리 질을 개선한 기업과 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신인도에 가점을 새로 부여해 우대하고, 고용우수기업 평가 시 1개월치 고용 증가율로 평가하던 것을 6개월로 바꿔 시행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다음 달 중 전국 11개 권역별로 'MAS 규정 개정' 관련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강경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 질 개선, 사회적 약자 지원, 규제개선 등 정부정책 방향에 따라 조달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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