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RPG 카운터사이드 내달 출시
넷마블·엔씨 등도 줄줄이 출격 대기
중견업계도 가세… 상반기 빅매치 예고
넷마블·엔씨 등도 줄줄이 출격 대기
중견업계도 가세… 상반기 빅매치 예고
신년을 맞은 국내 게임업계가 연초부터 신작 공개로 분주하다. 지난 2018년부터 도입된 주52시간 근무제에 따른 근로시간 축소, 포괄임금제 폐지 등으로 신작 출시를 미뤄온 게임사들이 재정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들이 신작 게임 출시를 위한 개발작업에 한창이다.
지난 14일 국내 대형 게임사 중 올해 처음으로 간담회를 연 넥슨은 신작 모바일게임 '카운터사이드'를 다음달 4일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카운터사이드는 현실 세계인 '노말사이드'와 이면 세계 '카운터사이드' 전투를 담은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서브컬처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대작 모바일게임 'V4'를 흥행시키며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용자 층을 확보한 넥슨은 서브컬처 장르 게임인 카운터사이드로 마니아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이용자층을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카운터사이드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신작 게임을 공개할 계획이다. 특히 '바람의나라', '던전앤파이터', '카트라이더' 등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들이 눈에 띈다.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바람의나라'는 '바람의나라: 연'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다. 중국에서 연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도 상반기 중 모바일 버전으로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후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마비노기', '카트라이더' 등 넥슨의 대표 IP들도 올해 중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된다.
넷마블도 오는 22일 간담회를 갖고 신작 모바일게임 'A3: 스틸 얼라이브(A3)'를 소개한다. 이 게임은 지난 2018년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공개한 게임이다. 당시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가장 기대되는 신작으로 A3를 꼽았을 만큼 회사 차원의 관심도 크다. A3는 MMORPG에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전투를 이어가는 배틀로얄 요소를 가미한 게임이다. 넷마블이 신작 게임의 방향성으로 강조한 '융합장르'를 엿볼 수 있는 게임으로 보인다. 이어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2'를 상반기 중 출시하고 '매직: 마나 스트라이크', '제2의 나라' 등 신작 모바일게임도 연내 선보이겠다는 것이 넷마블의 계획이다.
'리니지2M'의 성공으로 흥행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올해 신작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회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을 올해 중 선보인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2'를 연내 출시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며, 제작 작업이 한창인 '블레이드앤소울S'은 해외에 먼저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펄어비스는 액션 배틀로얄 '섀도우 아레나'를 올해 공개한다. 현재 이 게임은 2차 비공개시범테스트(CBT)까지 끝난 상태다.
이밖에도 위메이드가 '미르의 전설2' IP를 기반으로 '미르4', '미르M', '미르W'를 출시할 예정이며 컴투스도 '서머너즈워'의 IP를 활용한 '서머너즈 워:백년전쟁', '서머너즈 워 MMORPG'를 선보인다. 웹젠은 웹게임 '뮤 이그니션2'의 국내 서비스를 위해 공식 예고사이트를 열고 게임 예고영상과 캐릭터 등 일부 정보를 공개했으며, 네시삼십삼분·네오위즈 등 중견 게임사들도 신작 행보에 나선 상태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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