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시장 현황 파악
'생활서비스 분야' 가장 많아
'생활서비스 분야' 가장 많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국내 O2O(online to offline) 업체들이 지난 한 해 동안 2조9000억 원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O2O 서비스 매출 2조2700억 원에 비해 30.4% 증가한 수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터넷·플랫폼 서비스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국내 O2O 서비스 시장 현황을 파악했다고 4일 밝혔다. O2O 서비스는 휴대폰 앱 등을 통해 음식 주문, 택시·렌터카 호출, 숙박·레저 예약, 부동산 계약, 가사도우미 요청 등을 실시간으로 공급(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를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과기정통부는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 △공급자-이용자 간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매칭 △비즈니스 거래 비용 발생 △중개 대상이 오프라인 서비스일 것 등을 O2O 서비스 기업의 특징으로 기준삼았다. 이에 따라 전국 555개의 기업이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55개의 기업 중 생활서비스 분야의 기업수가 179개로 가장 많았고, 모빌리티·물류 기업은 121개, 인력중개 기업은 100개, 숙박·레저 기업은 65개, 식품·음식 기업은 47개, 부동산 기업은 3개였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2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분야별 매출은 식품·음식 분야가 8400억 원(28.4%)으로 가장 높았으며 모빌리티·물류(22.5%), 생활서비스(17.4%), 인력중개(14.4%), 숙박·레저(11.5%), 부동산(5.8%) 순으로 뒤따랐다.
지난해 O2O 서비스를 통한 거래액은 약 97조 원으로 전년 대비 22.3% 성장했다. 서비스별 거래액은 부동산 분야가 34.9조 원 전체 거래액의 35.8%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모빌리티·물류(29.0%), 식품·음식(19.5%), 생활서비스(12.1%), 숙박·레저(2%), 인력중개(0.5%)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O2O 서비스 종사자는 약 53만7000 명, O2O 플랫폼에 서비스를 공급하는 업체는 약 34만2000 개로 추정됐다. 플랫폼 노동자로 분류되는 외부 서비스 인력은 약 52만1000명으로 전체 인력의 97%를 차지했으며 내부 고용 인력은 약 1만6000명(3%)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공급 업체는 식품·음식 분야가 약 14만5000개(42.3%)로 가장 많았고, 생활서비스(12만3000개, 36%), 숙박·레저(3만9700만개, 11.6%), 모빌리티·물류(2만3300개, 6.8%), 부동산(2.4%), 인력중개(0.6%), 기타(0.4%) 순이었다.
박윤규 정보통신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O2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서비스 공급자·플랫폼, 기업·이용자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상생포럼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관련 시장동향 파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O2O 혁신 산업의 성장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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