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지멘스·밀레코리아 등
제품 라인업·채널 확대 나서
제품 라인업·채널 확대 나서
화인어프라이이언스 제공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양대 가전 업체가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내 가전 시장에 보쉬, 밀레 등 외산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들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소형 가전에서 대형 가전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판매 채널을 늘리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외산 가전 브랜드의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가전업체 보쉬지멘스(BSH) 브랜드 보쉬의 국내 총판 화인어프라이언스는 세계 최초의 맞춤형 모듈 냉장고 '베리오 스타일 냉장고'를 이달 말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IFA2017에서 최초 공개 된 베리오 스타일 냉장고는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24가지 색상 중에서 도어 패널을 직접 교체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이다.
출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서 국내에 출시된 보쉬 블랙글라스 KGN56LB40Q와 비슷한 수준인 300만~400만원대로 책정되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BSH의 또다른 가전 브랜드 지멘스 역시 식기세척기, 전기오븐렌지, 전기쿡탑, 드럼세탁기, 세탁건조기 등이 국내 시장에 출시된 가운데 추가적으로 총판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백화점·전문 대리점 등을 통해 보쉬, 지멘스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점차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독일 가전 브랜드 밀레의 한국법인 밀레코리아도 이달 프리미엄 프리스탠딩 냉장고 KS 28463와 냉동고 FNS 28463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밀레코리아는 계속해서 제품 라인업과 채널 판매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밀레코리아는 IFA2018에서 선보인 세제를 자동 투입해 주는 오토도스(AutoDos) 기능의 식기세척기와 IFA2019에서 선보인 첫 무선청소기도 국내 시장에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밀레코리아는 익스피리언스센터 청담, 백화점을 비롯해 전자랜드, 코스트코 등 판매 채널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IFA에서 선보인 제품들을 위주로 2~3년 내에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며 "제품 라인업 확대 뿐만아니라 마트 내 숍인숍 형태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식기세척기를 출시하며 대형 가전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스웨덴 가전 브랜드 일렉트로룩스도 대형 가전의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렉트로룩스 관계자는 "지난해 식기세척기를 출시하며 대형 가전으로의 확장을 공표한 만큼 대형 가전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식기세척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본격적인 채널 확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렉트로룩스는 식기세척기 3개 모델을 전국 이마트·일렉트로마트 주요 점포에 이달 중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산 브랜드들도 공격적으로 제품 라인업과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등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편리미엄 가전으로 시장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제품의 성능, 가격, 브랜드 등을 앞세운 가전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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