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입원했던 1957년생 남성이다. 사태가 심상치 않다. 확진자 수도 날로 늘고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총 104명이다. 전날 오후 4시 이후에 파악된 확진자만 해도 53명에 달한다. 특히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다른 지역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형편이다. 전국적으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최소 12명에 달한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가 방역망의 통제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감염진행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는 '조기 종식'이라는 낙관론을 접어두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잘못하다간 대응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우선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다. 시설이나 인력, 역량 모두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증상이 미미한 환자들까지 대형병원으로 몰리면서 중증환자들의 진료가 늦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참에 증세의 경중에 따라 치료 병원을 구분해야 한다. 확진환자가 다녀가 폐쇄되는 응급실이 속출해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을 해소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전담할 응급실을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이상 장기전이 불가피해졌다. 우리가 걱정했던 것보다 깊고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기존 방역체계를 전면 재편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는 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 하에 전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등급인 '심각' 단계로 상향해야 할 것이다.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정부가 휴교령, 집단행사 금지 등을 강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부는 위기경보 격상에는 부정적 입장이다. 물론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에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하지만 한치의 틈만 생겨도 '팬데믹(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는 국면이다.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높이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 안이하게 대처하다간 둑 전체가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이제는 '조기 종식'이라는 낙관론을 접어두고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잘못하다간 대응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닥칠 수도 있다. 우선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다. 시설이나 인력, 역량 모두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증상이 미미한 환자들까지 대형병원으로 몰리면서 중증환자들의 진료가 늦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참에 증세의 경중에 따라 치료 병원을 구분해야 한다. 확진환자가 다녀가 폐쇄되는 응급실이 속출해 의료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을 해소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전담할 응급실을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이상 장기전이 불가피해졌다. 우리가 걱정했던 것보다 깊고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기존 방역체계를 전면 재편해야 할 시점이다. 정부는 현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는 인식 하에 전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고등급인 '심각' 단계로 상향해야 할 것이다.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 정부가 휴교령, 집단행사 금지 등을 강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부는 위기경보 격상에는 부정적 입장이다. 물론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에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하지만 한치의 틈만 생겨도 '팬데믹(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는 국면이다.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높이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 안이하게 대처하다간 둑 전체가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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