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어·스타일러 이어 3탄
건조한 모발 곧게 스타일링
망간구리 플렉싱 열판 특징
성장성 확인…뷰티 역량집중
건조한 모발 곧게 스타일링
망간구리 플렉싱 열판 특징
성장성 확인…뷰티 역량집중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다이슨이 미국 등 해외에서 한화로 약 60만원에 달하는 헤어 뷰티 제품인 코랄 헤어 스트레이트너(매직기·사진)를 선보였다. 최근 자사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헤어 뷰티 시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은 전날 499달러(약 59만5000원)의 '다이슨 코랄 헤어 스트레이트너'를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에 출시했다.
코랄 스트레이트너는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44만9000원), 에어랩 스타일러(컴플리트 59만9000원)에 이은 세번째 헤어 뷰티 제품이다.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와 에어랩 스타일러와 같은 이전의 헤어 제품은 모발을 말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코랄 스트레이트너는 이미 건조한 모발을 매끄럽고 곧게 스타일링할 수 있게 설계된 제품이다.
코랄 스트레이트너는 시중에 판매되는 헤어 스트레이트너 절반 정도의 손상으로 모발을 신속하고 고르게 펼 수 있는 망간구리 플렉싱 열판을 특징으로 한다. 지능형 열제어 시스템도 탑재돼 3단계(165°C, 185°C, 210°C)의 정밀한 온도를 전달, 모발 종류와 원하는 스타일에 맞춘 연출을 할 수 있다. 국내에는 오는 5월 출시될 예정이다.
다이슨은 헤어 뷰티 제품의 인기가 이어지자 헤어 관련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 2016년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를 통해 퍼스널 케어 및 뷰티 기술 분야 진출을 꾀한 다이슨은 2018년에는 바람으로 웨이브 등 스타일링이 가능한 에어랩 스타일러를 선보였다. 에어랩 스타일러는 출시 이후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판매되며 '효자 상품'으로 등극, 지난 2018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이끌기도 했다.
헤어 뷰티 시장 성장성을 확인한 다이슨은 지난해부터 헤어 케어 제품에 집중한 팝업 스토어를 열고 국내 뷰티 시장에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다이슨은 지난해 1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운즈 한남에 엔지니어와 스타일리스트가 상주하며 방문 고객들이 개인별 모발 상태 진단과 함께 스타일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인 팝업 뷰티랩을 오픈했다. 올해 1월에는 경기 용인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1층에 다이슨 뷰티 팝업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이에 비해 국내에서 무선청소기 V시리즈로 한때 국내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구가했던 다이슨의 무선청소기는 최근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의 선전에 밀려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LG전자에 선두를 뺏긴 다이슨은 이후에도 점유율 하락이 지속되며 지난해 말부터는 삼성전자에도 근소한 차이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슨이 국내 시장에서는 헤어 뷰티 제품인 슈퍼소닉 헤어드라이어와 에어랩 스타일러를 제외하고는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헤어 뷰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다이슨이 헤어 뷰티 관련 제품에 역량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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