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국민들의 피로도가 쌓여가는 가운데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 밀집 공간에 대한 단호한 행정조치가 예고됐다. 집단감염이 더 이상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0시보다 64명 증가한 총 8961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900명대에 달했던 신규 확진자는 19일 152명, 20일 87명, 21일 147명, 22일 98명으로 100명을 전후해 변동하고 있다.신규 확진자 64명 중 26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으며, 특히 대구는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고 그 결과가 90% 정도 도출되면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계속 양산되고 있다. 콜센터를 시작으로 노래방, PC방 등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사업장과 종교시설, 요양시설발(發)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기 위해선 이러한 집단감염의 불씨를 조기에 발견해 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감염병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2일부터 지방자치단체별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사항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점검 첫날 교회를 집중적으로 점검했고, 앞으로는 유흥업소 등으로 점검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자체별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국 종교시설 4만5420개소 중 2만6104개소(57.5%)는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예배로 전환했다"며 "나머지 예배를 진행한 곳은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수칙 준수현황이 다소 미흡한 3185곳에 대해선 행정지도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17일 지자체 자체적으로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한 종교시설 총 137곳에 행정처분 조치를 내렸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보름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화한다"면서 국민들이 이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간에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종교시설등의 중단을 권고하고, 지침을 지키지 않는 시설에 대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0시보다 64명 증가한 총 8961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900명대에 달했던 신규 확진자는 19일 152명, 20일 87명, 21일 147명, 22일 98명으로 100명을 전후해 변동하고 있다.신규 확진자 64명 중 26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으며, 특히 대구는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되고 그 결과가 90% 정도 도출되면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계속 양산되고 있다. 콜센터를 시작으로 노래방, PC방 등 사람들이 밀집해 있는 사업장과 종교시설, 요양시설발(發)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하루라도 빨리 앞당기기 위해선 이러한 집단감염의 불씨를 조기에 발견해 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감염병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2일부터 지방자치단체별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사항 점검에 들어간 상태다. 점검 첫날 교회를 집중적으로 점검했고, 앞으로는 유흥업소 등으로 점검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자체별로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국 종교시설 4만5420개소 중 2만6104개소(57.5%)는 예배를 중단하거나 온라인예배로 전환했다"며 "나머지 예배를 진행한 곳은 대부분 방역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방역수칙 준수현황이 다소 미흡한 3185곳에 대해선 행정지도를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 17일 지자체 자체적으로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한 종교시설 총 137곳에 행정처분 조치를 내렸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보름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화한다"면서 국민들이 이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기간에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종교시설등의 중단을 권고하고, 지침을 지키지 않는 시설에 대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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