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히트곡 '린 온 미'(Lean on me·나에게 기대세요)의 주인공, 미국의 솔(soul) 싱어송라이터 빌 위더스가 심장 합병증으로 별세했다고 3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81세.
위더스는 지난달 30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위더스 가족은 성명서에서 "고인은 가사와 노래로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말했고, 그들을 서로 연결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고인의 음악이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위더스는 1970년대 '린 온 미'를 비롯해 '에인트 노 선샤인'(Ain't No Sunshine), '러블리 데이'(Lovely Day),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Just the Two of Us)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위더스는 생전 그래미상을 세 번 받았으며, 지난 2015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Rock and Roll Hall of Fame)에도 이름을 올렸다.
위더스는 기교를 부리지 않는 솔직하고 부드러운 창법에다 아름다운 멜로디로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AP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종사자 등 많은 사람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위더스의 노래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며 "그의 노래는 아직도 수많은 대중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FILES) In this file photo taken on April 18, 2015, Soul singer Bill Withers attends the 30th Annual Rock And Roll Hall Of Fame Induction Ceremony in Cleveland, Ohio. - Withers, the legendary performer who defined 1970s soul with timeless hits like "Ain't No Sunshine" and "Lean on Me" died on March 30, 2020, his family said in a statement. He was 81 years old. The Grammy-winning artist succumbed to heart complications, according to his family, which said it was "devastated" over the loss. (Photo by Michael loccisano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