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던파 모바일' 中 출시
사전예약 참가자 3000만명
오늘부터 IP 활용한 애니 방영
분위기 띄워 흥행 발판 기대
사전예약 참가자 3000만명
오늘부터 IP 활용한 애니 방영
분위기 띄워 흥행 발판 기대
연간 1조 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는 넥슨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이 중국에서 방영된다.
넥슨은 올 상반기 중에 중국 현지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출시하는 만큼, 애니메이션 방영을 통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텐센트비디오는 23일부터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던전앤파이터:역전의 바퀴(사진)'를 방영한다.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는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현지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중에 중국 출시가 예정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서비스도 맡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2017년 공개된 던전앤파이터 IP 기반 애니메이션 '아라드의 운명'의 후속작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라이덴 필름'이 제작을 맡았다. 국내 방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올 상반기 중 출시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사전예약 참가자는 3000만 명에 달한다. 출시가 코 앞에 다가온만큼 애니메이션으로 흥행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텐센트 뿐 아니라 넥슨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넥슨은 최근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팀을 서울 역삼동 사무실로 이전시키기로 결정했다. 네오플은 넥슨코리아의 100% 자회사로 제주도에 사옥을 두고 있다. 개발팀을 서울로 이전해 게임 개발, 서비스에 필요한 인력을 보다 원활하게 채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넥슨 측은 170여명의 던파 모바일팀의 서울 이전을 돕기 위해 이전 지원금 500만 원과 이사비 전액을 지원한다. 또한 1인당 최대 4억 원의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며, 성과급 규모도 대폭 확대한다.
넥슨은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인기 덕분에 연간 1조 원이 넘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지난해 네오플의 매출액은 1조1397억 원, 영업이익도 1조367억 원에 달했다. 중국에서의 인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여전히 1조 원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매년 확대되던 실적이 지난해 꺾였다. 게임이 출시된지 오래된만큼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넥슨은 올해 새로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로 수익원을 분산시키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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