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예능과 드라마 관련 상표출원 '급증'
제3자의 출원을 막아 상표권 확보에 적극 나서
제3자의 출원을 막아 상표권 확보에 적극 나서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 방송 사업과 관련한 상표출원이 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 방영 이전에 상표출원을 통해 제3자에 의한 출원을 막아 상표권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 194건에 불과했던 방송 프로그램 관련 상표출원이 지난해 647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94건에서 2016년 301건, 2017년 445건, 2018년 653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647건으로 일부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출원량을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방송 업체가 예능이나 드라마 방송 프로그램 명칭 등을 TV 방영 이전에 상표로 출원해 권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지난 3월 시청률 16.5%를 기록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무려 방송 6개월 전에 '단밤포차'라는 상표를 출원했고, 최근 14.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드라마 방영 한 달 전에 상표출원됐다.
이 같은 현상은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타인의 상표권 선점을 막고, 인기 프로그램의 친근한 명칭에 무임승차해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한류 열풍과 함께 방송 업체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의도도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미리 사용하고자 하는 방송 명칭을 상표로 출원해 상표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 194건에 불과했던 방송 프로그램 관련 상표출원이 지난해 647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94건에서 2016년 301건, 2017년 445건, 2018년 653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647건으로 일부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출원량을 유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방송 업체가 예능이나 드라마 방송 프로그램 명칭 등을 TV 방영 이전에 상표로 출원해 권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가령, 지난 3월 시청률 16.5%를 기록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무려 방송 6개월 전에 '단밤포차'라는 상표를 출원했고, 최근 14.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드라마 방영 한 달 전에 상표출원됐다.
이 같은 현상은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타인의 상표권 선점을 막고, 인기 프로그램의 친근한 명칭에 무임승차해 이익을 얻으려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한류 열풍과 함께 방송 업체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의도도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미리 사용하고자 하는 방송 명칭을 상표로 출원해 상표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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