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5월까지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10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5월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이하)의 평균 월세는 53만원으로 전월 대비 2% 상승했다.
다방은 "서울시 원룸 월세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강했으나 양천, 송파, 강북, 광진에서는 가격이 일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구별로는 양천구가 46만원으로 전달 대비 10% 오르며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강북구(36만원), 송파구(55만원), 광진구(49만원)의 월세 가격도 각각 4%씩 상승했다.
투·스리룸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 기조를 보였으나 강남 등 특정지역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강남구(114만 원), 서대문구(79만 원), 서초구(98만 원), 성동구(73만 원)는 전달대비 약 1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서대문, 성동은 최근 1년 월세가격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노원구(58만 원), 도봉구(55만 원), 중랑구(58만 원), 금천구(55만 원)에서는 약 8~13%가량 월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던 원룸 시장에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월세 가격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직주근접성이 좋은 강남, 서대문, 성동구는 투·스리룸 최고가를 갱신했는데, 이는 강남권 아파트의 전세 수요가 단독, 다가구, 다세대, 연립 투·스리룸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분간 주택 실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며, 저금리 상황에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대인도 증가할 것"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