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월 뉴욕서 전략제품 공개
'갤럭시 언팩 행사' 온라인 개최
LG전자 '벨벳' 유럽출시 앞두고
유튜브·페이스북 채널로 생중계
'갤럭시 언팩 행사' 온라인 개최
LG전자 '벨벳' 유럽출시 앞두고
유튜브·페이스북 채널로 생중계
대도서관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이 코로나시대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으로 소비심리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언택트 소비문화에 맞춰 마케팅 기법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언택트 마케팅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돌파구 모색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초 '갤럭시 언팩'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하반기 최대 전략폰인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폴드2'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8월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전략제품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고 특히 미국내에서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까지 겹치자 온라인으로 행사를 전환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판매전략도 언택트 기조로 바꿨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자 신용판매 플랫폼 '파이낸스플러스'에 택배 서비스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가까운 대리점을 방문해 직접 수령해야 했지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 앞까지 단말기가 배송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미 올해 초,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20여개 국가에서 '갤럭시S20'을 출시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갤럭시 S20 언택트 프로그램을 기획한 바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도 언택트 마케팅 강화에 한창이다. LG전자는 최근 'LG 벨벳'의 유럽 출시를 앞두고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에서 각각 온라인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각국 법인의 유튜브와 페이스북 채널로 생중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브라질에서도 LG K41S, LG 51S, LG K61 등 LG K시리즈 출시 온라인 공개 행사를 열었다.
화상회의 시스템인 줌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형식으로 전개됐으며, 약 100여 명의 현지 기자들이 참석했다. LG전자는 국내에서도 온라인 패션쇼·테크 세미나를 열고 'LG 벨벳 신입사원 시리즈'를 제작해 페이스북에 게재하는 등 언택트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처럼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고객들의 소비행태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언택트 중심으로 전개할 계획"이라며 "비대면임에도 제품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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