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QR결제 서비스
SBI저축은행, 네이버페이 제휴 간편결제
상상인저축은행, 모바일플랫폼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예정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간편결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들도 간편결제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에 맞서 카드사 등에 이어 저축은행들도 합류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6일부터 QR코드를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모바일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를 통해 시작했다.
QR결제 서비스는 웰컴저축은행이 BC카드와 독자적으로 업무 협약을 맺고 시행하는 것으로 저축은행 중에선 최초다. BC카드 가맹점 중 QR결제를 지원하는 곳에서는 모두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바코드결제보다 더 많은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QR결제를 이용하는 방식도 더욱 간편해졌다. 웰뱅 하단에 상시 노출되는 QR코드를 클릭하면 하면 바로 결제화면으로 이동해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도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를 통해 네이버페이 등과 제휴를 맺고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페이에서 사이다뱅크 계좌를 등록하면 간편결제 및 송금,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사이다뱅크 계좌를 이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 기준 간편결제 이용 건수는 2만건, 이용금액은 200억원 수준으로 급증 추세"라고 말했다.
상상인저축은행 등 다른 저축은행들도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앱에서는 지점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말 저축은행중앙회는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주요 간편결제·송금업체 3곳과 결제·송금 서비스 업무 제휴를 맺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융소비자는 저축은행중앙회의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하는 각 저축은행의 보통예금 계좌를 등록하면 간편결제, 간편송금 업무를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편의점부터 대형 유통점·백화점 등에서 사용이 늘면서 간편결제 시장이 크고 있는 만큼 저축은행들도 앱을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간편결제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결제액 기준 간편결제 시장 규모는 2016년 11조7810억원에서 2018년 80조1453억원으로 약 7배 이상 성장했다. 2019년 시장 규모는 1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여파로 간편결제를 통한 결제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