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가 동심의 세계로 안내해줄 애니메이션 개봉에 분주하다.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여름방학과 휴가시즌을 맞아 극장가도 성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은 여전하다. 방학과 휴가시즌을 계기로 붐비는 사람들을 피해 평일 낮 아이들과 함께 극장가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여름방학 어린이 관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개봉의 스타트를 끊을 작품은 오는 29일 개봉할 코믹 해양 어드벤처 '빅샤크3: 젤리몬스터 대소동'이다. 핑크퐁의 상어 가족과 함께 국내에 상어 붐을 몰고 온 흥행 애니메이션 '빅샤크'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으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정체불명의 젤리몬스터로 인해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바다 속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무더위도 시원하게 날릴 수 있다. 내달 5일 개봉하는 '애니멀 크래커'도 주목할 만 하다. 이 영화는 동물로 변하는 신비한 마법의 과자를 손에 넣은 오웬 가족이 지루했던 일상을 벗어나 신나는 서커스단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감만족 매직 어드벤처.
저마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통통 튀는 매력이 살아있는 동물들은 영화에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더하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내달 12일 개봉하는 '더 프린세스 :도둑맞은 공주'는 세계적인 작가 푸쉬킨의 원작동화에 뮤지컬배우 김소현, 손준호부부가 주제가를 불러 화제가된 판타지 애니메이션 대작으로 평가 받는다. 2019년 '칠드런 키노페스트'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버금가는 퀄러티, 스토리와 함께 "포스트 디즈니"라 불리며 극찬을 받았다. 특히,김소현, 손준호 부부의 주제곡은 올여름을파워풀 힐링 영상과 노래로 물들일 예정이다.
2009년 국내 첫 극장판 이후 11년째 꾸준히 사랑받는 인기 시리즈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역시 8월 여름방학 극장가로 돌아온다.이번에 새롭게 공개될 극장판에서는 온 가족 다 함께 신혼여행을 떠난 짱구네 가족이 수수께끼 원시부족인 가면족에게 납치된 아빠를 구하기 위해 스펙타클한 어드벤처를 펼칠 예정이다.이밖에도,소원을 이뤄주는 마법 다이아몬드를 찾아 항해하는 캐리비안의 해적 선장과 꼬마 해적단의 이야기를 그린 '캐리비안 해적과 마법 다이아몬드'도 8월 개봉 예정이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